전북 무주는 경상도, 충청도와 맞닿아 있어 농업과 경제적으로 융합할 할 부분이 많다. 특히 무주지역은 해발 300~700 고지로 천혜의 생태환경 덕택에 고부가 농가소득을 올리는 마을이 많다. 무주군 무풍승지, 철목마을을 이끌며 행복과 경제적 번영을 누리도록‘마을영농법인’을 설립해‘부농 무주’를 만드는 인물이 있다.
고령화 무주... 젊은 귀농인에 큰 꿈 줘야
무주군 무풍승지 철목마을‘평원농원(대표 김원수 / www.hyumupung.com)이 장본인이다.
"서울시 면적과 비슷한 무주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타고 났다. 하지만 무주가 꼭 우리의 것만은 아니다. 도시인에게도 모든 국민에게 열린 공간이다. 다른 각도에서 보면 2만5천명 무주인의 것이 아니므로 우리가 잘 보존하고 가꾸며 여기에서 부농을 이룰 농업기법을 배우고 좋은 먹거리를 국민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하지만 무주는 급속한 고령화 인구가 26%를 넘어가는 과정이고, 무주의 푸른 꿈을 이을 다음 세대인 젊은 층 귀농귀촌 인구를 늘리는 한편, 이들에 대한 확고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며, 이들이 진정한 희망을 갖고 무주에서 큰 꿈을 성취하도록 민관협심으로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국내 최초 매화·매실공원이 저의 꿈”
이곳 철목마을 휴(休) 무풍승지는 강원도 다음으로 높은 고랭지 지대로 면적은 비록 작지만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는 곳이다. “20여 년전 주민들이 서로 취향대로 맞는 작물을 선택하여했는데, 저는 매실을 택하면서 오늘날의 무주 특산물로 성장했어요. 일부는 포도와 사과를 선택하여 중년층을 중심으로 대부분 사과가 70%를 차지한다.“고 말하고 ”특히 매실은 기후와 토지, 관리에 따라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나머지 30%는 고추나 마늘, 콩, 벼, 매실, 오미자 등이 경작된다.“고 말한다.
그는 또“국내 매실품종이 약 20종인데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들여 온 매실과 함께 국내 최초로 매화공원을 만들고 싶은 것이 저의 꿈입니다. 여러 품종을 다양하게 분석하고 가공도 하고 맛을 본다. 일부 다소 맛이 떨어져도 좋은 품종과 융복합하면 맛과 품질이 새롭게 태어나므로 매실산업은 무궁하다.”고 강조한다.
매실은 연평균 11도 이상 온도에서 매우 잘 자란다. 그렇다고 온난화가 되면 잘 되느냐하면 그건 아니다. 품종에 따라 성장과 적응이 모두 다르다.
무주 매실, 하지 지난 25~26일 경 수확
“보통 청매실을 6월 초에 수확을 하는데 무조건 일찍 사들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도시 소비자들이 서둘러 가공하려는 경향이 있다. 매실은 꼭 적기에 수확해야 제 맛과 성분이 제대로 우러난다. 저희 무주 매실은 지역기후에 따라 다르지만, 6월20일 이후에 수확을 하므로 전국에서 제일 늦게 나와요. 하지가 넘어서는 수확 평원농원 최적기는 대부분 25~26일경이다. 이때가 가장 좋다. 매실이 완전히 익은 것도 아니고, 덜 익은 청매실도 아닌 이때가 가장 잘 익은 상태로서 매실발효액이나 술, 가공을 하던 가장 좋은 상태다.”며 무주매실의 특징을 소개한다.
이렇다 보니 김 대표가 매실을 수확을 할 때면 가락동농수산물 시장에는 이미 매실 경매가 끝나고 파장한 상태가 된다. 하지만 수확한 매실을 처음으로 당시 가락동 시장 경매사에게 의뢰를 했지만 하는 말이 “한 달전에 이미 매실 수매가 끝났는데 또 무슨 매실이냐?”고 하여 당시 무주군 농협조합장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도중에 할 수 없이 매실을 싣고 내려와서는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까봐 헛간에 놓아두었는데 몇 일이 지나자 매실이 자연적으로 익으면서 노란액체가 나오는데 그 향이 대단해요. 아! 이것이다! 제가 그때 매실발효액 가공을 시작한 계기가 된 겁니다.”며 고진감래하며 얻은 매실발효액의 시조가 되었다.
수도권ㆍ지방 학교급식용 건강식‘각광’
무주지역은 빨라도 6월 20일이 넘어야 잘 익는다. 다른 일반 토마토나 바나나처럼 놔둔 채그냥 어거지로 익는 것과 전연 다르다.“최근에는 웰빙 붐으로 매실발효액이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있어 대부분 음료로 마신다. 또한 학교급식 조리용으로 채택되어 자라나는 어린학생에게 식중독예방과 갈증해소, 친환경식품이자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서울과 인천, 천안, 대구지역에서 학교급식으로 납품되고 있다.”며 무주매실의 효능이 입증되고 있음을 소개한다.
매실에만 전념해온 김원수 대표는“매실의 숙성기간은 1년 정도는 되어야 안정화 되는데 경험적으로 보면 설탕을 사용하면 자당에서 과당, 포도당으로 변한다. 저희는 매실을 발효할 때, 항아리 밑 부분에 황토를 깔고 소나무를 얹어 발효실을 만들어요. 완전 자연 발효를 시킨다. 숙성실은 전국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다.
‘그린튜어리즘’통한 농촌생태계 활성화
‘무풍(茂豊)’은 전국에서 살기 좋은 십승지의 한곳이다. 휴(休)라는 안정과 안락, 스트레스 없는 낙원과 같은 지상천국을 뜻한다. 옛 조상들은 이‘휴’자리를 신선세계·무릉도원·유토피아·고향이라 불렀는데 이 자리가 바로 무풍면이다.
휴(休) 무풍승지는 최근 신축한 친환경 황토(玉, 맥반석)펜션 3동과 각종 모임과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설계된 회의실 등은 웬만한 군 단위 농촌에서 볼 수 없는 대단위 교육장 시설이다. 김원수 대표는 농촌이 잘사는 철학을 말한다.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농촌도 발전합니다. 이를 위해 농촌체험 생태계 프로그램인‘그린튜어리즘(Green Tourism)’이랄까요. 이제 1차 산업을 지양하고, 관광과 홍보를 통해 마을기업을 모델로 추진하는데, 몇 개 마을을 선정해서 가공공장을 세우고, 학생과 성인을 위한 농촌생태계 프로그램을 통한 장애인 인성교육 등 농어촌인성학교 무풍승지마을권역 위원장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는 또“저도 사실은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고 싶었고, 천당처럼 아름다운 공간을 늘 꿈꿔왔다.“며 무주군의 나무하나 풀, 돌 하나까지 사랑하는 그의 순수함과 끝없는 열정이 오늘날의 꿈을 실현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