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슈 작가 문학작품 選] 베트남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의 詩,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Này mắt nheo tóc xoăn)'

  • 등록 2024.11.14 23: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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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티 니으 투이 시인, 1965년 후에(Huế.)에서 출생…현재 베트남작가협회 시분과 위원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Này mắt nheo tóc xoăn)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 

어젯밤, 비에 젖은 날의 우울을 말리려 웃음이 내 정원으로 돌아왔다.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 불 옆에서 계속 절절한 노랫말을 들어봐. 거리의 지붕 위 슬픔의 방울들이 더 이상 떨어지지 않도록.

어째서 모든 것이 내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꿈처럼 포근하게 느껴질까. 잊은 날부터 나는 떠들썩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 걸려있는 나뭇잎이었어. 미처 계절의 변화를 알아차릴 틈조차 없이.

어젯밤, 새싹들이 따뜻한 햇살의 날들과 푸른 잎사귀 계절에 대한 희망으로 꿈틀거렸다.

그리고 하루를 지나는 걸음 걸음마다 꽃송이들과 눈물방울을 남겼다. 이봐, 가늘게 뜬 눈에 곱슬머리. 불 옆의 노랫말들을 아쉬워 하지마. 꽃송이는 더 이상 없을 수 있지만 이슬로 반짝이는 푸른 잎사귀마다, 저 달콤한 향기는 영원히 퍼질 거야…

- 후 틴, 김태수 외 한-베 시인 40인 공동 시집 '우리는 평생 서로를 기다릴 수 있다' 수록 작품 중에서.

Này mắt nheo tóc xoăn

- Đinh Thị Như Thúy

Đêm qua những nụ cười đã về trong khu vườn tôi hong khô ủdột của ngày mưa ẩm ướt. Này, mắt nheo tóc xoăn. Cứ nồng nàn những lời ca bên lửa. Để giọt buồn trên mái phố thôi rơi.

Tất cả sao dịu êm như giấc mơ tôi chờ từ lâu lắm. Từ ngày lãng quên, tôi là chiếc lá trên dòng thời gian xao xác chảy. Chẳng kịp nhận ra sự thay đổi của mùa.

Đêm qua những mầm cây đã cựa mình trong hy vọng về những ngày nắng ấm và một mùa lá xanh.

Rồi sau mỗi bước đi ngày để lại những bông hoa và những giọt nước mắt. Này, mắt nheo tóc xoăn! Đừng tiếc nuối những lời ca bên lửa. Có thể những bông hoa không còn, nhưng trên mỗi lá xanh lấp lánh sương, hương thơm ngọt ngào kia mãi còn lan toả…

베트남의 딘 티 니으 투이(Đinh Thị Như Thúy) 시인은 1965년 9월 16일 후에(Huế.)에서 태어나 다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달랏에서 대학을 다녔으며 그 후 닥락성 크롱픽현에서 국어교사를 역임했다.

현재 그녀는 베트남작가협회 시분과 위원(10기, 2020-2025)을 맡고 있다.

출간 작품으로는 <여름을 함께 지나다> (시, 2005), <다리 건너편 저기> (시, 2007), <영혼이 밝게 빛나는 날> (시, 2011), <사랑의 말들 속> (시, 2017),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시, 2022)이 있다.

2008년 시집 <다리 건너편 저기>로 베트남문학예술연합회 문학예술상 C상, 2011년 시집 <영혼이 밝게 빛나던 날>로 베트남작가회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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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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