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야당의 일자리예산 등을 삭감하겠다고 언급한데 대해 "막무가내식 예산 발목잡기는 경제 발목잡기이고 민생 발목잡기"고 비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리당략을 떠나 오로지 국민의 삶과 나라경제를 잘 되게 만드는 것을 예산안 심의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다.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 동안 국회의 예산 심의가 진행된다"며 "나라 가계부를 심사하는 것은 국회의 의무이자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재적소에 예산이 배분되고 있는지, 경제활력과 민생안정을 위해 더 늘려야 할 예산은 없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면서 "내년 예산안은 민생경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대외적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 내년 경제 활력을 높이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며 평화를 안착시키는 데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가 올해보다 9.7% 증가한 470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한 '슈퍼 예산' 논란에 대해서도 "긴축재정을 고집하는 바람에 우리 경제가 추가 성장할 기회를 놓쳤다"며 "이제라도 성장 잠재력을 높이려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통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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