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인순 국회부의장(더불어민주당·송파병)이 오는 8월 25일 착공 예정인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남인순 국회부의장은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중앙전파관리소를 방문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중앙전파관리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들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둘러봤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남인순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정진철 서울시의원, 조용근 송파구의회부의장, 정동배·채승우·위정희·이승희 송파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현호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과 최준호 중앙전파관리소장, 캠코 방준규 수도권동부개발처장과 박준규 주택사업처장 등이 함께했다.
56년 전 허허벌판에서 미래 ICT·보안 거점으로
남인순 국회부의장은 이날 중앙전파관리소의 역사와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사업의 추진 배경을 설명하며 사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남 부의장은 "중앙전파관리소는 전파·방송통신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의 질서를 바로잡고 깨끗하고 안전한 전파이용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혼신과 전파교란 등 전파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전파관리소가 56년 전인 1970년 가락동으로 이전할 당시에는 허허벌판이었지만, 도시가 개발되고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현재는 도심 한복판에 위치하게 됐다"며 "국유지의 비효율적 활용과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도심 부적격 시설이라는 인식 속에서 송파구민과 송파구의회, 감사원 등에서도 이전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송파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와 협의를 이어간 끝에 저활용 국유지를 개발해 ICT 보안산업 중심의 새로운 지역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정부는 지난 2018년 중앙전파관리소 부지를 활용한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을 확정했다.
1단계 609억 원 투입…8월 25일 첫 삽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위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안보와 ICT 보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단계별 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
우선 1단계 사업은 국유재산관리기금 609억 원을 투입해 노후화된 중앙전파관리소 청사를 증축하는 사업이다.
오는 8월 25일 건축공사를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단계에서는 공공업무시설과 공공기여시설을 조성하고, 3단계에서는 청년주택 300호와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2·3단계 사업은 2027년 착공해 2032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2단계 사업은 지난해 9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종 상향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 중이다.
"2단계 사업, 서울시가 조속히 심의해야"
남인순 국회부의장은 2단계 사업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남 부의장은 “공공업무시설 및 공공기여시설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이 지난해 어렵게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음에도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가 지연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심의 및 결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공공기여 비율이 21.6%인 만큼 복합주차건축물과 가락본동주민센터 등 공공기여시설을 차질 없이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년주택에 대해서도 “당초 계획대로 청년창업 지원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향으로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ICT 보안 8개 기관 입주…산업·일자리·창업 생태계 기대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가 완성되면 ICT 보안산업과 관련된 공공기관 및 기업, 연구·창업 기능이 집적되면서 송파의 산업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2단계 공공업무시설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금융보안원 등 ICT 보안 관련 8개 유관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남인순 국회부의장은 "중앙전파관리소 부지는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ICT와 사이버보안 역량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들어오고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새로운 창업과 연구의 기회가 생기는 등 송파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바꾸는 미래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송파병 국회의원으로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는지 꼼꼼히 챙기고, 필요한 제도적·재정적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유지의 새로운 변신, 송파의 미래를 열다
한때 도시 외곽의 허허벌판이었던 가락동 중앙전파관리소 부지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송파의 도시 성장과 함께 자리해 왔다.
이제 그 공간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저활용 국유지를 ICT와 사이버보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전환하는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사업은 단순한 청사 개발을 넘어 산업·일자리·주거·창업·연구가 결합된 미래형 도시공간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8월 25일 시작되는 1단계 착공은 그 변화의 첫걸음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송파는 주거 중심의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ICT 보안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갖게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속도만이 아니다.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시설과 청년주택, 기업과 연구기관이 어우러지는 산업 생태계를 얼마나 충실하게 만들어내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다.
'저활용 국유지'가 '미래 성장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오는 8월 25일 첫 삽을 뜨는 이 사업이 송파의 산업지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ICT·사이버보안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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