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우리나라 전통 생활스포츠인 한궁이 인공지능(AI)과 디자인 콘텐츠를 접목한 미래형 스포츠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세계한궁협회(회장 허광)와 한국스마트융합산업협회(회장 김광만)는 지난 3일 한궁 스포츠 지식재산(IP)과 AI·디자인 융합을 통한 미래 스포츠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궁의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한궁협회가 보유한 한궁 스포츠 인프라와 지식재산(IP), 한국스마트융합산업협회의 AI 디자인 콘텐츠 및 스마트 융합기술을 결합해 한궁 관련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한궁 IP 기반 디자인 콘텐츠 및 상품 개발 ▲AI와 디자인 콘텐츠를 접목한 스마트 한궁 체험 플랫폼 구축 ▲디지털 헬스케어 및 스마트 경기 시스템 개발 ▲국내외 공동 마케팅과 글로벌 IP 확장 ▲AI·디자인·스포츠 IP 융합 포럼·세미나·전시회 공동 개최 ▲전문 인력 양성과 인적 교류 등 6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궁 장비와 캐릭터, 브랜드, 굿즈 등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한편, AI 기반 스포츠 플랫폼을 구축해 누구나 쉽고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생활스포츠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이 보유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공동 홍보와 마케팅을 추진하며 한궁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협약에 따른 세부 사업은 사업별 업무협약(MOA)과 별도 계약을 통해 추진되며, 예산과 역할 분담, 지식재산권(IP) 관리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기술 정보와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비밀유지 조항도 협약에 포함했다.
협약은 체결일로부터 효력이 발생하며 기본 유효기간은 3년이다. 협약 종료 1개월 전까지 별도의 해지 의사가 없으면 동일한 조건으로 1년씩 자동 연장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세계한궁협회 허광 회장과 한국스마트융합산업협회 김광만 회장을 비롯해 강석재 회장, 황인식 대표, 배선희 회장, 정미경 교수, 정기호 상무, 허도휘 이사, 이준형 처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궁 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허광 세계한궁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옥, 한글, 한지, 한식, 한복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에 한궁을 더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해외 한국문화원에서도 한궁 세트만 있으면 누구나 함께 게임과 대회를 즐길 수 있어 한국문화를 알리는 훌륭한 문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디자인과 캐릭터 콘텐츠가 더해지면 세계인이 더욱 친근하게 한궁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만 한국스마트융합산업협회 회장은 "창시 20주년을 맞은 한궁이 세계화를 본격 추진하는 시점에서 AI 기반 IP 디자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한다면 한궁의 산업적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이 함께 성장하고 새로운 스포츠 콘텐츠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궁은 우리나라 전통 국궁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생활스포츠로,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보급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전통 스포츠와 AI, 디자인, 디지털 콘텐츠를 융합해 새로운 스포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문가들은 한궁이 단순한 생활체육을 넘어 문화콘텐츠와 관광, 교육, 헬스케어를 아우르는 융복합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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