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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어로 꿈을 키운다"… 베트남 하이퐁 중학교에 한국어·한국문화 열풍

꽌또안중학교, 한국어 동아리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개강… 152명 학생 참여
언어교육 넘어 문화교류의 장 마련… 미래 한·베 우호협력 이끌 글로벌 인재 양성 기대


(서울·하이퐁=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베트남 북부 최대 항만도시 하이퐁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청소년들의 열기가 뜨겁다.

베트남·한국 문화예술센터(Trung tâm Văn hóa Việt–Hàn Bách Nghệ)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하이퐁시 꽌또안(Quán Toan) 중학교에서 '한국어 동아리 및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모두 152명의 학생이 참여해 한국어 학습과 한국문화 체험을 함께 시작했다. 학생들은 기초 한국어 회화뿐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와 생활문화, 예절 등을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이날 개강식에서 학생들은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했고, 교실은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설렘으로 가득했다. 교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질문을 이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는 한국에 대한 호기심과 미래를 향한 꿈이 엿보였다.


베트남·한국 문화예술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외국어 교육을 넘어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문화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당람장(Đặng Lam Giang) KAM Academy 한국어 교육원 원장은 "한국어 교육은 단순히 외국어 하나를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시작"이라며 "학생들이 한국어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만나고,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미래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국어 동아리와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교과서 속 언어를 넘어 한국의 역사와 예절, 생활문화까지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즐겁게 배우고 스스로 꿈을 키워가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협조해 준 꽌또안중학교 교직원과 학부모들께 감사드리며, 학생들이 즐겁고 의미 있는 배움의 시간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총괄한 당람장(Đặng Lam Giang) 원장은 베트남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하이퐁대학교 외국어사범학과 전임교수, 하이퐁방송국 아나운서, 하이퐁 베트남·한국 문화예술센터 센터장, KAM Academy 한국어 교육원 원장을 맡아 한국어 교육과 한·베 문화교류에 앞장 서고 있다. 한국 문학 번역가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양국 문학과 문화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최근 베트남에서 높아지고 있는 한국어 교육 수요를 반영한 사례이기도 하다. K-팝과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의 확산과 함께 한국 기업의 활발한 진출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어는 미래 진로를 위한 경쟁력 있는 외국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하이퐁은 삼성, LG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교류가 활발한 지역으로, 한국어 교육은 문화적 관심을 넘어 취업과 진학 등 실질적인 미래 역량과도 연결되고 있다.


베트남·한국 문화예술센터는 하이퐁 백예대학교를 기반으로 한국어 교육과 문화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양국 간 우호 증진과 민간 문화외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어 한마디를 배우는 작은 교실에서 시작된 배움은 언젠가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큰 다리가 될 수 있다. 이번 한국어 동아리 개강은 언어교육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소중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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