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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생활

전북베트남인회, 베트남 전통 설 '뗏(Tết 節) 단원(團圓)' 기념 '2026 설맞이 한마당' 성료

전통과 화합으로 새해 여는 교민 축제… 회장 이·취임식도 함께 열려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북지역 베트남 공동체가 베트남 최대 명절인 설 '뗏(Tết)'을 맞아 전통과 화합의 의미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전북베트남인회(대표 김지연, 회장 황수연)는 2월 1일 전북실내체육관에서 '뗏단원 2026'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교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다문화 축제의 장을 열었다.


◇ 김관영 도지사 "전북은 다문화가 뿌리내리는 공동의 터전"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베트남 교민 여러분은 이제 전북의 이웃이자 가족"이라며 "뗏이라는 소중한 명절을 전북 도민과 함께 나누는 이 자리가 전북이 지향하는 포용과 공존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이어 "전북은 다양한 문화가 뿌리내리고 함께 성장하는 지역이 되어야 한다"며 "도 차원에서도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주한 베트남대사관 "뗏은 국경을 넘어 마음을 잇는 명절"

응우엔딘 중(Nguyen Dinh Dung) 주한 베트남대사관 참사관은 축사를 통해 "뗏은 베트남인에게 가족과 조상, 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국경을 넘어 한국과 베트남의 마음이 이어지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북 지역에서 베트남 교민들이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은 양국 관계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대사관 역시 교민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원택 의원 "다문화 공존은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사에서 "다문화 사회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이미 함께 살아가고 있는 현재"라며 "베트남 교민 여러분이 전북 지역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정책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오늘과 같은 뗏 행사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출발점"이라며 "국회에서도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 김지연 회장 이임사 "뗏은 공동체가 숨을 고르는 시간"

임기를 마친 김지연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뗏은 단순한 명절이 아니라, 공동체가 서로의 안부를 묻고 다시 힘을 얻는 시간"이라며 "전북에서 살아가는 베트남 교민들이 외롭지 않도록, 작은 다리 역할이라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 회장은 "교민회는 누군가의 앞자리에 서기보다, 서로의 곁에 서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믿어왔다"며 "앞으로도 전북베트남교민회가 교민과 지역사회를 잇는 따뜻한 연결고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황수연 신임 회장 "권익 보호와 소통에 힘쓰겠다"

신임 황수연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북에서 살아가는 베트남 교민들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교민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어 "의료, 교육, 생활 전반에서 교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귀 기울여 듣고, 행정기관과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교민회가 되겠다"며 "세대와 국적을 넘어 함께 웃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 전통 공연과 교류… '단원(團圓)'의 의미 되새겨

행사는 개회 선언과 축사를 시작으로 전통 공연, 문화 체험, 교민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아오자이(Ao Dai) 전통 의상 프로그램과 교민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은 베트남 설의 정서와 가족 화합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공연과 교류를 통해 ‘단원(團圓)’이라는 행사명처럼 흩어졌던 마음이 다시 하나로 모이는 뗏의 정신을 함께 나눴다.






◇ 다문화 공존의 장으로 확장되는 ‘뗏단원’

전북베트남인회는 앞으로도 뗏을 비롯한 주요 명절 행사를 통해 교민 간 연대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제로'‘뗏단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으며, 교민과 지역 주민 등 약 7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i24@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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