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산림문학회, '숲·자연·인간의 공존'을 쓰다… 계간 <산림문학> 제63호 가을호 발간

  • 등록 2026.09.11 0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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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산림문학 심포지엄·해외 숲탐방 특집…숲과 인간의 공존을 문학으로 담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가 숲과 ​자연, 인간의 공존을 문학적으로 풀어낸 계간 <산림문학> 통권 제63호 가을호를 9월 15일자로 발간했다.

이번 가을호는 국민 정서녹화와 산림문화 확산이라는 창간 정신을 바탕으로, '산림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제1회 산림문학 심포지엄과 산림 생태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현장 학습의 장이었던 제1회 해외 숲탐방 특집 등을 중심으로 풍성한 읽을거리와 다양한 문학 작품을 담았다.

이번 호 <친필의 향기>에는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을 역임한 이길원 시인의 '북한산 계곡에서'가 실렸으며, <숲 갤러리>에는 신순임 시인의 글과 사진 '무쭐하네'가 수록됐다.

윤영균 부이사장은 권두언 '산림문학 26년, 새로운 도전으로 성장하다'를 통해 산림문학이 걸어온 길을 되새기고, 일반 문학단체와 차별화되는 한국산림문학회의 활동과 앞으로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호에는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에서 나무로 세워 준 무궁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과 제4회 산림특성화고등학교 대상 미래목 청소년 글짓기 수상자들의 각 학교 시상식 현장을 화보로 소개해 눈길을 끈다.

독자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글로는 구충회 국가원로회의 공동의장의 <명사 기고> '추억이 열린 나무'와 김찬수 (사)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 이사장의 <아름다운 숲탐방> '해그므니로 가자' 등이 있다. 두 글은 나무와 자연이 품고 있는 기억과 생명의 가치를 인문학적 시선으로 성찰한다.

또한 <인문학카페 그루터기>에서는 정연혜 번역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윈난의 버섯기행 이야기를 들려주며, <숲 짓는 사람들> 코너에서는 이민수 전 파주 남북산림협력센터장이 푸른 한반도를 향한 남북산림협력센터의 역할과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소개한다.

기획특집 <나를 키운 모교, 교목(校木)>도 눈여겨볼 만하다. 문경중학교, 포항 기계중학교, 강릉중앙고등학교, 영월 상동중·고등학교, 서울공업고등학교 출신 문인들이 각자의 모교를 상징하는 교목을 소개하며, 나무와 함께 자라난 학창 시절의 추억과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사)한국산림문학회는 2000년 동해안 대형 산불 이후 산림 공직자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문학 활동에서 출발했다.

이후 숲과 인간, 자연과 문학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성장해 왔으며, 현재는 범문단의 문인들은 물론 청년 세대까지 참여하는 산림문화·문학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간 이후 26년의 시간을 지나온 《산림문학》은 이제 단순히 숲을 소재로 한 문학을 넘어, 기후위기와 생태환경, 산림의 미래와 인간의 삶을 함께 성찰하는 문학적 공간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숲은 나무만 자라는 공간이 아니다. 한 그루의 나무에는 시간과 기억이 쌓이고, 그 숲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는 새로운 이야기가 태어난다. 통권 제63호 가을호는 바로 그 숲의 이야기를 문학의 언어로 기록하며,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길을 독자들에게 조용히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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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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