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푸른 바다와 동백숲이 어우러진 해운대 동백섬이 한여름 시의 향기로 물들었다.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가 창립 37주년을 맞아 마련한 '2026 동백시화전'은 자연과 문학, 그리고 복음의 메시지가 한데 어우러진 문화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문학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회장 송정우)는 지난 7월 4일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서 '2026 동백시화전' 개막식을 열고 한 달간의 전시에 들어갔다.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크리스천 문인들이 뜻을 모아 창립한 문학단체로, 올해 창립 37주년을 맞았다. 현재 시, 시조, 수필, 소설, 아동문학, 희곡, 평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80여 명의 문인들이 참여해 문학을 통한 복음 전파와 문화 선교에 힘쓰고 있다.
협회는 문학지 <부산크리스천문학>을 꾸준히 발간해 왔으며, 기독백일장, 문학세미나, 문학기행 등 다양한 창작·교류 활동을 통해 문학으로 신앙과 희망의 가치를 전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시화전에는 송순임 시인의 '덜어내기'를 비롯해 2026 부산크리스천문학 작가상 수상자인 성윤자 시인, 크리스천문학 신인상을 받은 원하숙·김진건 시인의 작품이 전시됐다.
또한 기독백일장 입상자인 박재연(해원초 3학년), 황가윤(좌산초 3학년), 주은서(장안고 3학년) 학생의 작품까지 모두 50점의 시화가 함께 소개돼 세대를 아우르는 문학의 장을 펼쳤다.
전시 작품은 7월 한 달 동안 동백섬 산책로를 찾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공개된다. 바다와 숲길을 따라 걷는 길목마다 시화가 설치돼 자연을 감상하며 시를 읽는 특별한 문화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막식은 최귀례 시인의 축사를 시작으로 정사라 작가의 축시 낭송, 변도우 시인의 축가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송정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동백시화전이 사랑과 구원의 가치를 담은 기독문학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문학을 통해 복음의 메시지가 더욱 널리 전해지고, 지역사회에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문화 사역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는 앞으로도 문학을 통한 선교와 문화 사역을 지속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과 창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 편의 시는 한 사람의 마음을 바꾸고, 한 권의 문학은 한 시대의 정신을 일깨운다. 해운대 동백섬을 따라 이어진 시화 한 점 한 점에는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사랑과 희망, 믿음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올여름 동백섬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바닷바람을 벗 삼아 시를 읽으며 잠시 걸음을 멈추게 될 것이다. 그 짧은 멈춤이 메마른 일상에 위로가 되고, 문학이 전하는 따뜻한 복음의 향기가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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