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비핵화 및 남북공동번영을 위한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 평화의 봄이 시작됐다"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오직 여야협력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체가 함께 힘을 모을 때만 가능하다"며 결의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끈질긴 인내와 일관된 의지 끝에 10년 동안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의 빙벽을 뚫고 평화의 봄을 열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은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정상회담의 과정에서 북한이 어떻게 변할지 미국이 어떻게 변할지, 그리고 우리를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 일본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 어느 것 하나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오직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한 길을 가야 한다"면서 "여야가 똘똘 뭉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강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것만이 정상회담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에는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여야 정치적 공방과 비난 자제하고 국회차원의 협력과 외교적 노력 결의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포함한 일체의 긴장 유발 행위 중단과 협력 촉구 ▲한미양국의 더욱 긴밀한 공조 촉구 ▲주변국의 협력과 동참 등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독일의 통일을 이뤄낸 빌리브란트의 동방정책, '접근을 통한 변화'는 보수진보의 정책을 승계해 미국과 소련에 입체외교의 총력전, 여야 없이 정부 정책에 협력해 성공했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비난과 폄하를 멈추고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역사적 벌걸음에 협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결의안 발의에는 김두관 의원 외에 강병원, 강훈식, 고용진, 기동민, 김병욱, 김상희, 김영호, 김정우, 김종민, 김철민, 김한정, 김해영, 김현권, 노웅래, 문희상, 박정, 박경미, 박광온, 박재호, 백재현, 서영교, 소병훈, 손혜원, 신동근, 신창현, 심기준, 안호영, 어기구, 오영훈, 유동수, 유성엽, 유은혜, 이훈, 이수혁, 이용호, 이춘석, 임종성, 전해철, 조정식, 천정배, 최운영 등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41명 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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