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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은 인간의 체온을 기록하는 문학"…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제26회 '수필의 날' 전국대회 대전행사 개최

전국 수필문학인 한자리에… 전문지의 역할과 수필문학 미래 조망
5월 15일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성대하게 열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 권남희)가 주관하는 '제26회 수필의 날 전국대회 대전행사'가 5월 15일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전국 수필문학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된다.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가 주관하고 수필의 날 운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문인협회, 대전문인협회, 인산죽염, 지리산문학관, 한국수필가협회를 비롯해 <월간문학>, <한국수필>, <현대수필>, <수필문학>, <창작수필>, <에세이스트>, <문장>, <그린에세이>, <수필과비평>, <수필오디세이>, <리더스에세이>, <계간수필>, <한국산문>, <선수필>, <에세이문학>, <수필춘추>, <수필뜨락>, 실버넷 한국문협방송 등 전국 주요 수필 전문지와 문학단체들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수필문학 전문지의 출발 및 활동, 미래모습 전망'을 주제로,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수필문학의 역할과 방향성을 모색하고 한국 수필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주제는 '수필문학 전문지의 출발 및 활동, 미래모습 전망'.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수필문학의 역할과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의 수필가와 문예지 발행인, 문학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필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행사에 앞서 백선욱 수필가가 제작한 '수필의 날' 3분 PPT 영상이 상영되며, 전수림 수필가(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의 사회로 본 행사가 진행된다.


국민의례에 이어 권남희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장(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이 개회사를 맡아 수필문학의 시대적 가치와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성낙원 대전예술인총연합회 회장과 원준연 대전문인협회 회장(한국문인협회 감사)이 환영사를 통해 전국에서 참석한 문인들을 맞이한다.

또한 권남희 회장의 내빈 소개에 이어 지연희 제26회 수필의 날 명예운영위원장(전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이 '수필의 날 선언문'을 낭독하며 수필문학의 정신과 시대적 책무를 되새긴다.

이날 기조강연은 소설가이자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인 김호운 이사장이 맡아 문학 환경 변화 속에서 수필문학이 나아갈 길과 인간 중심 문학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2부 행사는 김윤숭 지리산문학관 관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주제발표에서는 시인이자 수필가인 김민정 한국문인협회 상임부이사장이 '수필문학 전문지의 현재와 미래 예측'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번 발표에서는 AI와 디지털 환경 변화 속에서 수필 전문 문예지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문학 생태계 변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민정 상임부이사장은 먼저 "수필 전문지는 단순한 작품 발표 공간을 넘어 문학 담론지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부이사장은 "좋은 작품을 싣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왜 그것이 좋은 작품인지 시대와 연결해 설명하고 해석하는 비평 기능이 필요하다"며 "문학은 작품만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비평과 담론 속에서 성숙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과의 적극적인 결합 필요성도 제시했다. 오디오 수필과 낭독 영상, AI 기반 문학 아카이브, 온라인 합평 시스템, 전자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플랫폼 환경을 수필문학이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이사장은 특히 "젊은 세대는 단순히 읽는 문학보다 경험하는 문학에 익숙하다"며 "수필 역시 멀티미디어적 감수성과 디지털 친화적 방식으로 독자와 만나야 한다"고 전망했다.


수필문학의 내용적 확장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 부이사장은 현재 한국수필이 생활체험 중심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하며, 앞으로는 인간 존재와 죽음, 생태, 문명, 기술사회, 고독 등 현대사회의 본질적 문제를 탐구하는 방향으로 심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이사장은 또 "좋은 수필은 단순한 경험 기록이 아니라 한 인간이 세계를 이해한 방식이 담긴 정신의 문학"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년 세대와의 연결 구조 마련 필요성도 언급했다. 대학 문예창작과와의 연계, 청년 수필상 제정, 온라인 공모전, 웹 기반 수필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젊은 필자 유입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기존 문예지 중심 구조가 '등단 중심'에 치우쳐 있었다면 앞으로는 '독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인을 위한 문학이 아니라 독자를 움직이는 문학으로 나아갈 때 수필문학도 지속 가능한 생명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주요 수필 전문지 발행인들의 릴레이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에는 김의배, 이상규, 오차숙, 조한숙, 임길순, 오수지, 임금희 수필가 등이 참여한다.

행사장에서는 각 문예지의 창간호와 최신호가 함께 전시돼 한국 수필문학의 흐름과 변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한 행사의 주요 순서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수필인상' 시상식에서는 <그린에세이> 발행인인 이선우 수필가와 원준연 수필가(대전문인협회 회장)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시상은 김호운 이사장이 맡으며, 두 수상자의 수상소감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수필낭독 시간에는 김영곤 수필가가 이선우 수상자의 작품을, 백송자 수필가가 원준연 수상자의 작품 '붉은 가방'을 각각 낭독해 문학적 울림을 더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AI 기술과 숏폼 콘텐츠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인간의 기억과 체온, 삶의 결을 담아내는 수필문학의 가치가 여전히 유효함을 확인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문단 관계자들은 "정보는 빠르게 소비되지만 인간의 삶은 여전히 느리게 성찰된다"며 "수필은 시대가 바뀔수록 오히려 더욱 필요한 문학 장르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수필의 날' 대전행사는 전국 수필문학인들의 연대와 교류를 넘어 한국 수필문학의 미래 지형을 함께 그려보는 문학 축제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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