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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안부 세상에 알린 이용수 할머니, 제야의 종 친다

31일 자정 보신각서 타종 행사…'개통령' 강형욱·모델 한현민 등 시민대표로
여성 과학자 박은정씨·고 김관홍 잠수사 부인 등 시민대표 11인 선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이용수(89) 할머니 등이 무술년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자정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시민들과 함께 '2017년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대표 11명이 함께한다. 이들은 박원순 시장 등 매년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고정인사 5명(서울시장·서울시의회의장·서울시교육감·서울경찰청장·종로구청장)과 함께 총 33번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 11명은 사회 각계에서 올 한 해를 빛낸 인물들로,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사회를 정의롭고 안전하게 만든 의인,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자기 일을 하며 사회를 훈훈하게 만든 인물,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자기 분야에서 정상에 선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민대표는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해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색작업 후유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고 김관홍 잠수사의 아내 김혜연(39)씨, 올해 4월 '낙성대역 묻지마 폭행'에서 시민을 구해낸 곽경배(41)씨, 폐지를 줍는 어르신에게 편리한 손수레와 광고 수익을 안긴 박무진(26)씨 등이다.

또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차별을 딛고 패션계 기대주로 자리매김하며 타임지 선정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에 이름을 올린 모델 한현민(17)씨,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인정받은 여성 과학자 박은정(50)씨, 1996년부터 세운상가에서 산업용 기기 수리업 외길을 걸어오며 기술과 노하우를 청년들에게 전수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는 나호선(60)씨, 보신각 뒤에서 37년간 식품가게를 운영하며 두터운 이웃의 정으로 보신각을 함께 지켜온 신종균(61)씨가 포함됐다.

아울러 방송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로 동물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일깨워준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33)씨, 서울시 청소년 명예시장으로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하는 등 170만 서울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서은송(20)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도 시민 대표로 참여한다.

식전행사로는 서울시민의 한해 소감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2017 인생사진' 행사가 열리고, 서울주니어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타종 후에는 밴드 럼블피쉬가 새해맞이 공연을 펼친다.

이날 행사는 tbs교통방송, 라이브서울, 유튜브, 유스트림, 아프리카TV, 다음TV팟 등 온라인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시는 행사에 약 10만 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시민의 귀가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시간을 2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은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운행횟수도 162회로 늘린다. 다만 행선지별로 막차 시각이 달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경기도나 인천행 막차는 자정 전에 운행이 종료돼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종각·시청·종로3가·을지로입구·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5개 주요 역사에 평소보다 3배 확대된 77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아울러 승객이 급증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시킬 예정이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39개 노선 막차는 다음날 새벽 1시 전·후로 출발한다. 종로를 지나는 심야전욕 올빼미버스 9개 노선(N13, N15, N16, N26, N30, N37, N61, N62, N65)도 정상 운행한다.

타종행사로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 반까지 종로·우정국로·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에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타종행사 관련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나 서울시 역사문화재과(02-2133-2648), 교통정책과(02-2133-2218)로 하면 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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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비스, 피아니스트 임윤찬 싱가포르 리사이틀 포함한 여행 패키지 출시…2024 문화여행 프로젝트 본격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K클래식 인기가 K팝 못지않다. 클래식 특성상 해외 무대에 오르는 일이 많아 '공연 간 김에 여행'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여행지에서 공연을 보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연지에서 여행을 즐기는 문화여행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2024년 6월 28일,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콘서트홀에서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며 클래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2024년 4월에 발매될 쇼팽 에튀드 음반은 선주문만으로 인기 상위권에 올랐고, 국내/해외 모든 공연의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싱가포르 공연 티켓 역시 빠르게 매진됐지만, 투어비스에서는 예매가 가능했다. 단독 티켓이 아닌 공연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 호텔, 명소 등이 포함된 3박 5일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한 덕분이다. 해당 상품은 단독 티켓 판매에 비해 예약 속도는 느렸지만, 취소율은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이에 따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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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음성 꽃동네 생명사랑 동산 '생명의 나무 심기' 행사 참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방방곡곡(坊坊曲曲) 나누고 베풀고 봉사 RUN'을 슬로건으로 다문화가정 및 차상위 계층, 저소득 노인들과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해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순수한 민간 사회공헌 단체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회장 한옥순, 이하 '나베봉')이 이번에는 지난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진행된 생명사랑 동산 '생명의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했다. 조성철 한국생명운동연대 김대선 상임대표, 한국종교인연대 임삼진 상임대표, 한국환경조사평가원 박인주 원장, 나눔과운동본부 이해숙 이사장, 서울꽃동네사랑의집 원장 등 여러 단체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생명사랑 동산조성'을 위해 음성 꽃동네 오웅진 신부가 주관했다. 행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음성 꽃동네에서 미세먼지와 황사 등 문제로 대기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되새기고 자연보호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됐다. 한옥순 나베봉 회장은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것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우리 강산을 후손들이 함께 더욱 풍성하게 가꿔주는 자원의 보배가 되도록 본존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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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의원,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재차 요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 재선)은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양천구 목동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황희 의원은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즉시 해제하라”라며 “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도 서울시정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말했다. 황 의원은 “나를 포함, 서울 송파을 배현진 의원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공약으로 걸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라는 공약에는 여도, 야도 없다. 정책 효과도 없이 재산권만 침해하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토지거래허가제는 즉각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서 "목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오세훈 시장이 투기수요 차단이라는 미명하에 2021년 4월에 지정했고, 벌써 2차례 연장을 거쳐 3년째이다. 더 이상 목동 주민들은 참지 않을 것이다"며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강북 재건축·재개발은 규제완화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발표는 대놓고 목동 주민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대못을 박는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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