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순천 청암대학교 최초 설립 학과이며 이 대학의 대표 학과인 간호과의 C모 교수가 지난 2016년 국고사기및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건에 연이어 또다시 교내 게스트 룸에 외부인사를 끌어들여 숙식을 제공하며 지난 9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등 6가지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어 수감된 강명운 前 총장의 성추행 피해 여교수들의 음해 및 뒷조사를 계획 공모한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 여교수들과 같은 과 교수, 그리고 퇴직한 교직원까지 전화번호와 집주소, 차량 번호 등을 제공하여 개인정보를 남발하였고, 증거·조작 등 음모와 여론 조작을 공모 계획하여 실행에 옮긴 사실이 불거져서 지역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것.
더군다나 이 사건에는 성추행 피해 여교수들을 해임·파면 시키고 구속된 강 前 총장에게 유리한 사실 확인서를 써준 이 대학 피부미용과 U모 교수가 피해 여교수들의 부당 파면 후 전임교수로 채용되었고, 학생들에게 허위 사실확인서를 받아다가 '스님 염문설' 증거조작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D모 사무처장에게 갖다 주었으며, D모 사무처장은 강 前 총장과 함께 순천지방검찰청 담당 검사에게 허위 사실확인서 등을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따라서 피해 여교수들 후임으로 들어온 전 초빙교수였던 U모 교수 등과 간호과 C모 교수 등은 학교측과 같이 공모 합작된 피해 여교수들의 뒷조사와 여론조작 사건이 전면에 드러나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취재 결과 총장의 결재 없이는 이용할 수 없는 교내 게스트 룸에서 학교측과 전혀 관련이 없는 진주의 K모 미용학원 원장에게 숙식을 제공하였다는 것이고, K모 원장이 피해 여교수들의 뒷조사를 공모하여 실행에 옮겼고, 타 지역 흥신소까지 알아보도록 접촉을 지시해서 부산의 흥신소 비용이 1천만원이 발생된다고 하자 강 前 총장이 '너무 비싸다고 한다'라는 전달까지 받은 사실도 속속 드러나고 있어 학교를 비롯하여 지역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 여교수들은 "이와 같은 강 前 총장의 성추행 사건을 둘러싼 온갖 해괴망측 하고 조직적인 음모와 증거 조작 등이 계속적으로 드러나 소위 지성인들이라는 대학교수로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그동안 강 前 총장의 성추행 여론몰이를 위해서 스스럼 없이 진행해 왔다는 것에 충격과 함께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강 前총장 측은 그것도 모자라서 교수들을 재 임용에서 탈락시키고 파면과 해임, 직위해제 등 보복성 징계를 지속적으로 해왔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 여교수들은 이어 "징계 과정에 있어서는 교육부 인증원에서 파행적인 행정과 교수 징계에 대한 취소 처분이 결정되자 인증평가를 받기 위해 형식적으로 일시적인 복직을 시킨 후 하루만에 또다시 직위 해제 시키는 꼼수를 부려 하루만에 인증취소가 된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대해서 "지난 9월 5일 강 前 총장이 법정 구속된 후 전교 직원 회의를 통해 학교 당국 D모 사무처장에게 피해 교수들을 하루만에 다시 직위해제 시킴으로써 인증 취소된 사유에 대해 행정적인 책임을 묻자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고, 이사회에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변명하여 뻔한 거짓말에 비난이 커졌다"며 "교육부에서 관선 이사가 하루속히 파견되어 학교를 정상회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계속되는 간호과 C모 교수의 비리와 연이은 고소고발 사건은 처음부터 강 前 총장의 성추행 사건을 물타기 하기 위해 해당 피해 교수들의 학과를 특별감찰 조사를 핑계로 수 십 건을 순천경찰서에 고소하면서부터 더욱 크게 불거진 것"이라면서 "현재 끊이지 않고 있는 고소 건들은 그에 대한 조작 사실들이 이제야 드러나면서 연이어 터지는 것이니 '인과응보'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순천시민들은 앞으로 학교에 대한 명예 실추와 간호인증평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간호과 C모 교수를 비롯한 보직자들은 강 前 총장이 법정 구속이 되고 대학 파문이 계속되는 책임을 통감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최근에 이 대학 교수협의회에서는 간호과를 최초로 만든 역사적이고 실력있는 두 여교수들이 간호과 제자였던 C모 교수와 강 前 총장에 의해 타 학과로 갑자기 이유없이 쫓겨나다시피 했는데, 그 당시는 죽고 싶었다고까지 했던 두 여교수들을 늦게나마 지금이라도 다시 간호과로 복귀시켜서 명예를 되찾아 주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순천지방검찰청에서 수사 중인 청암대학교 고소 사건들에 대해 지역민들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수사와 응분의 처분을 촉구하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