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인천도시공사가 설립이후 공급한 공공임대주택 중 서민임대주택 공급은 6%로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는 설립 이후 공급한 4,328호의 공공임대주택 중 국민임대주택은 2007년에 준공한 연희 국민임대주택 250호에 불과했고, 영구임대주택은 전무했다.
반면 분양전환이 가능해 수익성이 높은 10년 공공임대주택과 분납공공임대는 각각 602호, 511호, 매입임대 149호를 공급했다. 그리고 전세임대가 2,816호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했다.
임 의원은 “서민들의 장기적 주거안정 보다 싸고 빨리 공급해 실적을 쌓을 수 있는, 단기 임대주택 공급에만 집중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인천도시공사가 최근 건설한 임대주택들은 모두 2011년 이전에 사업승인 받은 것들로, 그 이후 현재까지 사업승인 받은 임대주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 의원은 “인천도시공사가 영구·국민 임대주택 공급 대신 분양전환 임대·전세임대주택 등에 집중한 것은 사실상 서민 주거안정을 외면한 것”이라며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시는 손쉬운 단기임대 지원 사업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장기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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