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설가 마광수 씨가 5일 낮 1시 51분께 자신의 자택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마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1951년 생인 마광수는 대학교수·작가·시인·수필가·문학평론가·소설가이다.
군사 정권에서 작품 '즐거운 사라'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구속되고 대학교수직에서 면직됐다가 뒤에 복권되기도 했다.
제5공화국·제6공화국 시절부터 한국 문학의 지나친 교훈성과 위선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풍자하기도 했다.
1992년 출판한 '즐거운 사라'는 기성 보수주의 문인들과 보수주의자들의 신랄한 비판을 받았고 그 결과 마광수는 구속되는 등 탄압을 겪기도 했다.
2007년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전공 정교수가 되었고 2016년 1학기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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