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이재정 의원(비례대표)이 20일 4·15 총선에서 경기 안양시동안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좋은 안양,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안양에서 시작한다"며 "지난 20년간 낡은 권력에 갇혀 변화와 개혁을 위한 상상력이 정체되어온 안양시동안구을에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경기 안양시동안구을은 5선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지역구다.
이 의원은 "안양시동안구을 선거구는 지난 20년간, 다섯 차례의 모든 총선에서 민주당이 단 한번도 유권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선거구"라며 "동안을에는 제대로 일 할 줄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동안을의 가능성을 가로막고 있는 안양교도소의 확실한 이전과 어느덧 30년에 접어드는 제1기 신도시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권위나 지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모두가 어렵다고 말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이루어낸 경험과 추진력으로 더 좋은 안양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말로 일하지 않고 일로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처장 출신으로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으며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거쳐 현재는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안양시동안구을은 현역 지역구 의원인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추혜선 정의당 의원,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 등 다수의 현역 의원이 도전장을 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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