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제재 조치에 대해 "일본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데 이번 계기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의 조치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취약성을 드러냈고 정부는 (매년) 1조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용인클러스터는 소재 부품 산업과 반도체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반도체 국산화율을 높이고 자립적인 사슬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국회 차원에서 용인클러스터를 통해 진정한 반도체 산업 강자가 돼 우리 경제를 반석에 올려두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의 조치에 대해선 "당장 우리 국내 반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어 보인다"면서도 "일본이 제재 확대의 여지를 비치는 만큼 철저한 사전대비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경제와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발 빠르게 대처하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북미 협상과 관련해선 "미국이 대북협상에서 유연한 협상 태도를 취하기를 (바란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선 북미 양국이 유연한 협상을 진행해야 하고 실제로 전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그 시작은 어려운 경제, 민생을 뒷받침할 민생국회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365일 연중무휴 상시국회와 신사협정 체결이 그것"이라고 했다.
또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 발이 묶인 지 71일이 됐고 언제 끝날지 모를 의미 없는 시간이 연장될수록 국민의 속은 타들어가 이대로라면 국회는 국민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만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연중 상시·신사협정) 국회로 국민을 보살피라는 것에 야당이 화답해주길 바란다"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긍정적인 답변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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