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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오월의 약속’ 선보인다.

22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5월의 정신과 함께 마음의 풍요로움을 제공할 관현악 무대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자 한상일)의 제121회 정기연주회 ‘오월의 약속’이 오는 5월 22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민주화와 인권을 외쳤던 5월의 정신과 함께 마음의 풍요로움을 제공 할 관현악 무대를 선보인다.

국악방송 무돌길 산책의 진행을 맡고 있는 양지현의 진행으로 첫 시작은 5 ·18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과 고귀한 정신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민중진혼을 위한 관현악’으로 문을 연다.

시낭송과 국악관현악의 협연무대도 준비되어있다. 전통적 서정시에 뿌리를 두고 있는 안도현 시인의 시낭송으로 ‘봄날, 사랑의 기도’, ‘광주가 광주인 까닭은’에 이어, 민족과 사회의 아픈 현실을 뛰어난 감수성으로 그려낸 조태일의 시 ‘이슬처럼’, ‘깃발’을 문학평론가 하응백이 낭송한다. 시낭송에 선율을 얹어 이명진, 함승우가 함께 노래한다.

보다 특별한 것은 민중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역사 현실의 아픔을 보듬은 ‘바위섬’과 ‘직녀에게’로 잘 알려져 있는 가수 김원중과의 협연무대이다. 잔잔한 서정성과 절제된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원중은 북한 어린이들에게 빵을 보내기 위한 ‘빵 만드는 공연 김원중의 달거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원중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고립된 광주를 상징한 곡인 ‘바위섬’, ‘꿈꾸는 사람만이 세상을 가질 수 있지’, ‘직녀에게’를 협연한다.

상생을 통해 슬픔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해금협주곡 ‘상생’을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인 안수련이 협연한다. 관현악의 섬세한 선율로 이루어진 ‘도약’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한상일 상임지휘자는 “금번 특별기획 연주회는 민주화 운동 당시 희생당한 분들과 살아있는 자들과의 약속을 상징화한다는 의미에서 ‘오월의 약속’이라 이름 지었다. 이 약속은 망자들과의 약속일뿐만 아니라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끼리의 약속이기도 하고 미래 세대를 향한 약속이기도 하다.

5월 항쟁은 더 나은 열린 공동체를 향한 우리 모두의 약속을 촉발시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이런 약속을 수행해나가야 할 의무가 우리 예술인들에게 있다. 이 연주회는 그러한 약속을 가능하게 한 숭고한 희생자들의 넋 달램의 자리이며, 상생을 향한 도약의 마음도 담겨있다. 먼저가신 민주투사와 유족 및 그 자리에 함께했던 마음의 빚으로 살아가는 분들에게 이 작품을 헌정한다.”고 말했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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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 자위대 '대동아전쟁' 표현 논란에 "한일 간 필요한 소통 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일본 육상자위대가 금기어인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를 공식 SNS 계정에 사용했다가 삭제한 것과 관련해 "한일 간에 필요한 소통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일본 측에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는가'에 대한 취지의 취재진의 질문에 "(대동아전쟁) 표현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며 "일본 측 스스로 관련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일본 육상자위대는 이달 5일 X(옛 트위터)에 "32연대 대원이 ‘대동아전쟁’ 최대 격전지 이오지마에서 개최된 일미 전몰자 합동 위령 추도식에 참가했다"고 썼다. 대동아전쟁은 이른바 '일본제국'이 서구 열강에 맞서 싸웠다는 뜻의 용어로, 식민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는 용어이다. 일본 패전 후 미 연합군최고사령부는 공문서에서 대동아전쟁이라는 표현을 금지했고, 지금도 일본에서는 사실상 금기어로 인식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자위대는 사흘 만인 지난 8일 게시글을 삭제했다. 우리나라의 육군본부에 해당하는 자위대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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