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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광주 광산구 '협업데이', "힘들 때 '도와줄까' 말 한마디가 도움 되더라"

공직사회 관계·협력에 새 바람 불어넣어
부서 간, 개인 별 투 트랙 협업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 모색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새 부서로 옮긴 뒤, 같은 사무실을 쓰지만 멀리 떨어진 자리의 동료 이름을 3개월 동안 몰랐다.” “구청으로 가면 (일이 힘들어서) 얼굴 색깔부터 변한다고 하더라.”

21일 광주 광산구청 옆 한 카페에서, 임용 5년 미만의 8~9급 구 공직자 17명이 자신의 공직 경험과 어려움을 토로했다. 광산구 여러 부서와 동에서 모인 이들은, 대부분 서로를 잘 알지 못했다. 서먹함도 잠시, 새로운 사람·장소에 서서히 적응하며, 토론 주제 ‘내 삶이 행복한 직장 만들기’에 자신의 생각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토론에서 이들이 내놓은 좋은 직장의 해법은 “힘들 때 옆에서 ‘도와줄까’ 말 한마디가 도움 되더라, 작은 일이라도 서로 돕는 문화를 만들자” “일주일에 한 번 날을 정해 다른 부서·팀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 좋겠다” 등이었다.

광산구(구청장 김삼호)가 구청 안팎에서 공직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한 ‘협업데이’의 한 풍경이다. 이날 행사는 광산구 총 12개 주제의 협업과제, 현안과제, 자유과제를 공직사회의 집단지성과 토론으로 논의해 보는 장.

민선7기 출범과 함께 광산구는, 4차 산업혁명시대 융·복합 패러다임 선도와 다양·복잡한 시민 요구 충족 등을 위해 ‘협업문화 활성화’를 구정 핵심 과제로 삼았다. 이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글로벌 마케팅’ 등 ‘10대 협업과제’를 선정해 29개 부서가 함께 기획·실행해가는 사업을 역점 추진 중이다.

올해 협업문화 활성화의 키워드를 ‘협업 정례화’ ‘업무·문제 해결 중심’ ‘성과 창출’로 삼은 광산구는, 이날 첫 협업데이로 공직사회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협업문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행사는 부서 간 협업과 개인 별 협업, 투 트랙으로 진행됐다. 먼저, 부서별 협업에서는 협업과제와 현안과제 분야 주제가 각각 5개씩 다뤄졌다.

지난해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10대 협업과제 중 ‘동 행정·자치·복지 기능 강화’ ‘월곡동 고려인 특화마을 조성’ 등 협업과제,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 및 예방대책 추진’ ‘화물자동차 밤샘 주차 해소방안’ 등 현안과제를 놓고 광산구 공직자들은 각 부서의 의견을 교환하고, 함께 추진할 일들을 숙고했다.

반면, 8~9급 공직자가 카페에서 진행한 행복한 직장 만들기와 ‘맘편한광산 앱 부서별 연계 활용방안’은 자유과제로, 원하는 공직자가 개인 자격으로 참가해 자신의 의견을 보태는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광산구는 협업데이 행사를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후 실시하기로 했다. 나아가 첫 행사의 경험을 살려 부서 간 협업의 깊이는 더하고, 개인 별 협업은 그 비중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부서 간 협업도 공직자 누구나 원하면 참가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

덧붙여 업무 노하우·애로사항을 묻고 답하는 온라인 창구 ‘협업·소통 게시판’과 협업성과 경진대회를 거쳐 성과를 보상하는 ‘협업 인센티브제’ 등도 도입하기로 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민선7기 구정 운영의 핵심은 협업이고, 공직자들이 협업과 협업데이를 기다리고,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협업문화를 동력으로 시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고 내실 있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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