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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박원순 "오스트리아는 나치 찬양자 처벌…역사를 왜곡하는 사람은 처벌받아 마땅"

"5.18 때 고시 공부, 너무 죄송…저는 빚진 자"
"언론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어…참는 데도 한계"
"공동체를 파괴하는 사람까지 관용할 수 없어"
"이런 일이 사라질 때까지 광주 시민 되겠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5·18 왜곡발언 논란을 일으킨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겨냥, "얼마 전 오스트리아에서는 나치를 찬양하는 대학교수가 처벌받았다"며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은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5·18 민주화운동 왜곡 모독 망언 3인 국회의원 퇴출! 5·18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자유한국당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가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민주주의는 관용을 베풀지만 민주주의 그 자체를 훼손하고 무너뜨리는 사람, 공동체를 파괴하는 사람까지 관용할 수 는 없다"며 "언론의 자유에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고 한계가 있다.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국회에서 여야가 합의해서 광주 5·18특별법을 만들고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광주 영령이 묻혀있는 그곳을 국립묘지로 지정하고 5·18을 국가 기념일로 제정했는데 이것을 폭동이라 왜곡하는 것을 우리가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한 5·18기록, 이것을 왜곡하는 짓을 우리가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저는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났을 당시 고시 공부를 하던 청년이었다"면서 "또래의 젊은이들이 피울음으로 죽어가고 있을 때 저는 고시 공부를 했다, 너무나 빚진 자의 심정이었다.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래서 인권변호사가 되고 시민운동가가 됐을 때 광주항쟁을 제대로 진상조사하고 국가가 사죄하고 가해자 처벌하고 피해자에게 제대로 배상하고 역사에 정확히 남기기를 요구했다"며 "참여연대 사무처장 때 전국 최초로 광주항쟁 특별법을 청원한 것도 이런 이유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그런데 명약관화한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 왜곡하고 거짓뉴스를 퍼트리는 시대를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이런 일이 사라질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 연동하고 광주 시민이 되겠다"며 "서울시도 매년 광주항쟁을 기리고 광주의 정신이 온 세상에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상경한 5월 민주유공자 3단체 대표, 광주운동본부 100여개 단체 대표자와 회원 등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포함해 1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정치인으로는 박 시장을 비롯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이 함께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설훈·우원식·유승희·신경민·남인순·이형석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천정배·최경환·장정숙·박주현 의원,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국회부의장), 정의당 심상정 의원, 윤소하 원내대표, 추혜선·김종대 의원, 민중당 김종훈 원내대표·이상규 상임대표 등도 함께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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