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유성엽 민주평화당 수석최고위원은 18일 "국회가 새해 들어 2달이 다 된 지금까지 무위도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수석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야4당이 요구한 1월 임시국회가 어제 17일부로 종료가 되었지만 본회의 한 번 없이 개점 휴업한 상태로 끝났다"며 "2월 임시국회라도 열어야하지만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두 거대 정당은 전혀 그럴 뜻이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수석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국회라며 조건 없이 개최해야한다고 버티고 있고, 한국당은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 등 폭로와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약속해야한다고 맞서고 있다"며 "이러는 사이에 나라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민주당과 한국당을 비난했다.
유 수석최고위원은 이어 "지난 주 기재부가 발간한 경제동향자료인 그린북은 적신호만 가득한 '레드북'이 되어버렸다. 생산, 소비, 고용, 투자, 수출 5가지 중 소비를 제외한 4가지 요소 모두 다 부진하다고 이야기한다"며 "건실하다고 주장하는 소비 역시 국내소비가 아닌 해외소비였고 이 또한 소득주도성장의 소비증가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경제학술대회에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급격한 최저임금인상은 일자리와 자영업자의 직격탄을 날려 매년 매월 20만 명이상 유지되던 취업자 증가폭은 작년에 10만 명 이하로 심지어 5000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금년 1월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고용상황은 사상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의 빚은 사상처음 600조원을 넘겼고 폐업률도 높아져만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유 수석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나라 경제가 이런데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야할 국회는 정작 놀고만 있다"며 "경제가 이토록 어렵고 사회적 갈등은 극으로 치달아서 택시기사가 3명 째 분신을 했음에도 자기들의 이해관계만 따지고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국회를 모독하고 질문을 유기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수석최고위원은 또 "민주당과 한국당은 더 이상 자기들을 위한 정치를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 2월 국회를 당장 소집하여 산적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여당은 청문회 요구를 받아들이고 야당은 즉각적인 국회 정상화를 해야 한다"며 "그러면서 아울러서 선거제도 개혁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분명하게 매듭짓고 최근 심각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5.18 역사왜곡 망언에 대해 제명 등 분명한 책임을 마무리하고 재발방지입법을 완수해야한다. 두 정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 수석최고위원은 이어 "오늘(18일) 보도된 내용을 보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유휴부지 16만 평방미터에, 평수로는 5만평 이상에, 15.2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추진한다고 보도되었다"며 "블록배정 등 군산 조선소 재가동 노력은 없이 토지를 이용해서 이윤내기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고 밝혔다.
유 수석최고위원은 덧붙여 "이 문제는 새만금 매립예정지 수상에 12만평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겠다고 작년에 시끄러웠지만 그러한 연장선상 속에서 군산 지역경제, 전북 지역경제를 본질적으로 제대로 살릴 생각은 하지 않은 채 태양광이나 깔겠다고 나오고 있는 연장선상의 일이 아닌가 싶어서 참으로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라도 군산조선소 유휴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하겠다는 계획보다는 어떻게 하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재가동할지에 초점을 두고 고민해주고 노력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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