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국회는 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와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홍남기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인상 등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의 정책방향 검증에 주력했다. ·
홍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는 소비, 수출 등의 지표는 견조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 고용, 분배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민생경제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 우리경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우리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 미래대비 투자 및 준비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경제정책을 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의 '(본인이 경제부총리에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무엇이 달라지느냐'는 질문에 대해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일부 시장기대와 조금 달랐던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보완하고 개혁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이 홍 후보자가 대학권 재학 당시 현역병 입영 판정을 받았다가 공무원이 된 뒤 만성 간염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정당하다면서 "당시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실시된 김성환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다운계약서 문제와 아들의 병역생확 특혜 문제 등 도덕성을 둘러싼 의혹들이 쟁점이었다.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해) 국민의 기대를 다시 무너뜨렸다는 것을 참담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사법부와 법관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는 말아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1994년부터 1995년 사이 장인의 주소지로 전입한 것은 사려깊지 못했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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