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지역 문화산업 기업의 성장 및 유력기업 이전으로 콘텐츠 분야의 인력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기업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전문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정순애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2, 광천·동천·상무1·유덕·치평)은 13일 광주광역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문화콘텐츠 분야의 창의적 기획‧제작 인력 양성을 통해 문화산업 육성의 핵심기반을 조성해야 함에도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은 3개 과정에 그쳐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화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및 취업지원 사업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에관한특별법 제14조에 의거 연차별실시계획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08년부터 2023년까지이며, 콘텐츠테크하이어 과정, 공예‧디자인 전문인력양성 과정, 콘텐츠아카데미 과정 3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2008년 이후 5,130명이 교육을 받았고, 그 중 559명이 취업을 했다. 2016년에는 96명이 교육을 받아 32명이 취업을 했고, 2017년에는 129명을 교육하여 26명 취업했으며, 올해는 139명이 교육을 받아 19명이 취업을 했다.
특히 고용확정형 콘텐츠테크하이어 과정은 인력이 필요한 기업들을 사전에 모집하여 그 기업이 원하는 과정을 만들고, 그 과정을 수료한 인원들을 취업에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2016년 49명 교육 31명 수료, 23명 취업. 2017년 39명 교육 31명 수료, 17명 취업. 2018년도에는 46명 교육 35명 수료, 16명 취업으로 진행 중이다.
정순애 의원은 “2008년부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많은 계획과 예산을 투입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기업이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전문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교육을 확대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교육을 수료한 후에도 기업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해 취업과 연계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이 원하는 수준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 의원은 “문화콘텐츠 분야의 특성상 장기간 근속이 어렵고 단기 프로젝트 이후 이직이나 실직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교육을 받은 인원들을 취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chu714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