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이 오는 15일 오후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338회 정기연주회 ‘Russian Night’을 개최한다.
음악회는 광주시향의 김홍재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하며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자리매김한 첼리스트 심준호가 협연한다.
글린카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차이콥스키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Op.33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아라비안 나이트’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까지 광주시향이 러시아 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첫 무대는 글린카 오페라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이다. 1842년 발표된 곡으로 러시아적인 느낌과 특성을 음악에 잘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의 곡으로 글린카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다. 고전시대의 조용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풍기면서도 19세기 러시아 전통과 차이콥스키만의 음악 전개가 돋보이는 이곡을 광주시향과 첼리스트 심준호가 협연한다.
마지막 곡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이다. 아라비안나이트를 소재로 작곡한 이 교향모음곡은 동양음악과 코르사코프의 관현악법이 만나 탄생한 걸작으로 전곡에 걸쳐 짙게 배어 있는 이국적이고도 관능적인 오리엔트 정취와 단순하고도 호소력 짙은 선율미를 갖은 곡이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다.
첼리스트 심준호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모두 수석으로 입학한 심준호는 독일 에쎈 폴크방 국립음대에서 조영창을 사사하였고, 노르웨이 국립음악원에서 이 시대 최고의 거장 트룰스 뫼르크와 지안 왕을 사사하였다. 그는 금호문화재단의 영재콘서트를 시작으로 2006년 중앙음악콩쿨 우승, 2012년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쿨 2위,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쿨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하였고,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수원시향, 독일 베를린 융에 필하모닉, 베오그라드 RTS 방송 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였다. 현재는 피아니스트 김재원을 중심으로 한국의 차세대 연주자들로 구성된 클럽M의 첼리스트,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수석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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