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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문재인 대통령,국군의날 경축연…"국방개혁 완수 위해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한반도 항구적 평화,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
한반도 비핵화·평화정착 담대한 여정 뒤에는 강한 국방력
"평양 정상회담 군사분야 합의도 군의 자신감 있었기 때문"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 창출 위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70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한 국방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힘이 있고 우리를 지킬 수 있는 자신감이 있을 때 평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1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경축연에 참석해 "지금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 우리가 가는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며,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을 거쳐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평화를 위한 기본은 강한 국방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처음으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경축연에는 현역 군인과 예비역 장병, 유엔군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유족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에서 군사분야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도 국토수호에 대한 우리 군의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남과 북은 땅과 바다, 하늘 모든 곳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기로 결정했다. 군사분계선 일대와 서해에서 실질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사회도 한반도 평화의 길에 함께 하고 있다"며 "지난 주 유엔총회에서 국제사회와 유엔은 남북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1103명의 장병이 해외 12개국에서 세계평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전폭적 지지가 있기까지 우리 군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담대한 여정을 이어나가는 데 한미동맹의 역할도 부각시켰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역시 한반도 평화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주한미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인 '평택 기지'에서 한반도 평화 수호자의 역할을 변함없이 수행해 나가며, 동북아 안정과 평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디딤돌' 역할을 할 남북미간 종전선언이 이뤄지더라도 주한미군의 위상과 한미동맹에는 변화가 없음을 지적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종전선언 무용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방 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만드는 원동력은 강한 군이고 강한 군대를 뒷받침하는 힘은 국민의 신뢰"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강한 군대가 되어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또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군 스스로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강도 높은 개혁방안을 완성하고, 개혁 이행의 실천에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경축연은 그동안 진행된 단순한 오찬이 아닌 군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준비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군의 날 경축연은 오전 기념식과 연계된 오찬으로 진행해왔지만, 현역과 예비역 장병들에게 제대로 된 따뜻한 한 끼의 정찬을 대접하자는 취지에서 오늘은 특별히 영빈관에서 더욱 예우를 갖춰 치러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경축연의 표어 '우리 모두는 국군이었거나 국군이거나 국군의 가족입니다'는 발전된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희생하고 도와준 국군과 유엔군 참전용사, 모든 국민이 한때 국군이었거나 국군 가족으로 기여한 데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경축연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그리스, 뉴질랜드, 에티오피아, 벨기에, 네덜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등 유엔군 참전용사 24인과 가족이 함께했다.

앞서 날 오전 문 대통령은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를 봉환하는 행사에도 참석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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