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정부의 8.27 부동산 대책과 관련, "이번 대책으로도 집값 과열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더욱 강한 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은 비정상에 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자고나면 집값이 1억 오른다는 것은 부동산 시장의 정상 작동으로 보기 어렵다"며 "일부는 주택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급등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서울경기 주택공급 규모가 연간 33만호인 것을 보면 주택 공급 부족이 문제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에 집을 사두면 떼돈을 번다는 투기심리가 큰 문제"라며 "투기심리가 확산되면 서민과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가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투기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집값 안정은 서민을 위해 꼭 달성해야 할 목표"라며 "서민과 신혼부부들이 정직한 노동을 통해 충분히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