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6 (화)

  • 흐림동두천 -3.0℃
  • 흐림강릉 0.7℃
  • 흐림서울 1.6℃
  • 연무대전 0.9℃
  • 흐림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4.3℃
  • 흐림광주 3.8℃
  • 흐림부산 5.2℃
  • 흐림고창 0.4℃
  • 제주 9.7℃
  • 흐림강화 0.8℃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1.6℃
  • 흐림강진군 4.4℃
  • 흐림경주시 2.4℃
  • 흐림거제 5.7℃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공식 출마 선언…"안심·유심 파는 것 예의아냐"

"경험·경륜? 안 하면 좋을 것들 더 많아"
"손학규, 정계개편은 가진 게 있는 곳에서 생각하는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노원병 당협위원장(33)이 9일 "당의 모든 공직선거후보자를 대상으로 '공직후보자 적성평가'를 받게 하겠다"며 9.2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대한민국 젊은 정치의 족쇄가 풀린다"면서 "다른 후보들은 알량한 당내 기득권 눈치를 보며 제대로 된 개혁안 하나 못 내는 나약한 분"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기득권을 깨고 그 자리를 새로움으로 채우는 과정에 함께해 달라"라며 "7년째 정치권 안팎에서 윗세대가 강조하는 경험과 경륜을 쌓아 봤지만 앞으로 쌓고 싶지 않은 경륜이, 하지 않았으면 좋을 경험이 참 많았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경험·경륜을 앞세운 기출마한 후보들을 비판하며 "그 사람들이 보여주는 것이 경험이고 경륜이라면 저는 단 하나도 배우고 싶지 않다"며 "오히려 그들과 싸울 것이고, 지금까지도 그래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위원장은 또 기출마한 후보자들을 향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데 왜 전부다 때를 미는 이야기만 하고 있나"라며 "전당대회를 치르면서도 알량한 당내 기득권 눈치를 보며 제대로 된 개혁안 하나 못 내는 나약한 분들이 어떻게 당을 개혁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구체적인 당 개혁 방안으로는 ▲국회의원 포함 공직후보자 자질 검증을 위한 적성평가 ▲'계파 줄서기' 방지 차원에서의 비례대표 전원 토론 토너먼트 공천 ▲동원조직화된 여성·청년·장애인위원회 해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 국면에서 일고 있는 이른바 '안심(安心) 논란'과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안심과 유심을 얘기하는데 어떻게 보면 유심을 얻겠다고 나설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제가 서있을 수 있다"며 "그런데 같이 정치하는 사람들끼리 남의 이름을 팔고 부담을 지우는 것은 적어도 바른정당 창당 때 같이했던 제 동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전 위원장은 또 현재까지 유력 주자로 평가되는 손학규 전 위원장에 대해 "정계개편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얘기를 많이 한다"며 "가진 게 있는 곳이 그런 생각을 하는 거지, 바른미래당은 가진 게 없다. 저는 가진 것을 만들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바른정당 출신 현역 의원인 하태경 의원에 대해서는 "하 의원의 오락가락하는 외교안보관에 동의를 안 한다"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드러냈던 대로 보수 정체성을 가지고 임할 것이고 어쭙잖게 표를 구걸하겠다는 생각으로 제 신념을 버릴 생각이 없다"고 역시 날을 세웠다.

이 전 위원장은 당내 화학적 결합 미비 문제에 대해서는 "가장 큰 책임은 공천갈등을 일으켰던 그런 자들에게 있다"고 발언, 사실상 안철수 전 의원을 우회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실력 있는 후보자가 당의 무도한 자들 때문에 피해를 입고, 심지어 개인적으로 언급하긴 그렇지만 워낙 상심이 커 병원 신세를 지고 계신 분들도 계시다"며 "지금까지 공천갈등을 일으킨 사람들이 한마디 사과도 안 하고 있다. 당대표가 되어 그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또 후보등록 마지막 날까지 공식 출마선언을 늦춘 데 대해 "정당개혁에 진정성이 있는 후보가 있는지 보고 연대하거나 함께 고민할 생각이 있었다"며 "지금 전혀 그런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타협이 없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강제로 세대교체를 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까지 출마하겠다는 말은 했지만 선언을 제일 마지막으로 늦춘 건 혹시나 당개혁에 진정성 있는 후보가 있느냐, 있다면 연대할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전혀 그런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개인적으로 손학규 후보가 말씀하신 내용 보면 정계개편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건 가진 것이 있을 때 하는 얘기다. 바른미래당은 가진 것 없다"며 "저는 가진 것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그러면서 "전당대회 일정 동안 절대 조직선거 하지 않겠다. 많은 분들이 '안심', '유심'을 말하는데, 어떻게 보면 유심을 얻겠다고 나설 수 있는 좋은 위치지만 같이 정치하는 사람끼리 남의 이름 팔고 부담 지우는 건 바른정당 창당 때부터 함께한 제 동지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당당하게 해왔던 대로 정치하고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
배너
[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들’…희망브리지, 특별한 나눔 '희망어스' 캠페인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재난 피해 이웃과 재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부 캠페인인 '희망어스'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어스는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을 상징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희망스토어, 희망패밀리, 희망컴퍼니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스토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월 약정액 2만 원 이상 ▲희망패밀리는 각 가정에서 월 약정액 3만 원 이상 ▲희망컴퍼니는 소기업 등에서 월 약정액 2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어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한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개인 및 사업자는 소득금액의 30% 범위 내, 법인은 10% 범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희망어스 캠페인 사이트 (www.hopeus.kr) 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나무명패, 후원증서 등 각종 키트도 받을 수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우리 주변의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희망어스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표 "현행 준연동제 유지 결정"...통합형비례정당도 준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 비례대표 제도를 현행인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위성정당 창당에 대응하기 위해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오전 광주를 방문해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이와 같이 선거제 개편 입장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라며,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준연동제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위성정당'과 관련해서는,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병립형 비례를 채택하되, 권역별 비례에 이중등록을 허용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했지만 여당이 소수정당 보호와 이중등록을 끝내 반대했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지만,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여 주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