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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하태경 당대표 출마 선언 "제1야당 교체 정치혁명 이루겠다"

"반공수구보수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202년 제1야당 교체의 위대한 정치혁명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을 정치의 중심으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0년 제1야당 등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바른미래당의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라며 "호박에 줄을 긋는 눈속임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밭을 갈아엎는 대혁신으로 야권의 판갈이를 주도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흙탕물 뒤집어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패기로 반공수구보수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고, 한국정치의 새로운 한 시대를 열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공약으로 △반공수구보수 없는 야당 △2020년 총선승리를 위한 조직혁신 △원칙 있는 평화노선 △경제중심 정당 을 발표했다.

 

그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안심(안철수대표의 마음) 논란에 대해 "이제는 안 전 대표를 좀 편하게 성찰할 수 있도록 해드리는게 도리"라며 "그 것이 출마자나 당원들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하태경 의원 바른미래당 당대표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한 쪽 날개가 꺾인 채 표류하고 있는 한국정치를 정상화하고, 국민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바른미래당을 정치의 중심으로 일으켜 세우기 위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합니다.

2020년 제1야당 등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바른미래당의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키겠습니다. 호박에 줄을 긋는 눈속임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밭을 갈아엎는 대혁신으로 야권의 판갈이를 주도하겠습니다. 흙탕물 뒤집어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패기로 반공수구보수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내고, 한국정치의 새로운 한 시대를 열어내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은 참패했습니다. 원내 3당으로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처참한 패배였습니다.

패배의 원인은 우리 안에 있었습니다. 어렵게 당을 만들었지만 바른미래당표 새로운 정치혁신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낡은 정치에서 벗어나기는커녕 실망스런 모습만 보여드렸습니다.

바른미래당 창당을 주도했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온 몸을 불사르며 용감하게 나서주셨던 바른미래당의 모든 후보자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참담한 지방선거 패배의 결과로 바른미래당은 지금 당 전체가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십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모습 그대로 현실에 안주하면서, 현상 유지에 연연하다면 바른미래당은 다음 총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공중분해 될 것이다."

만에 하나 그렇게 된다면, 지독한 불행입니다. 바른미래당의 모든 정치인과 당원들에게 불행한 일이지만, 뿐만 아니라 한국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시는 많은 국민들에게도 불행입니다.

<반공수구보수 세력을 대체하는 새로운 야당 건설이 바른미래당의 존재 이유입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한 가지 분명해진 사실이 있습니다. 한국정치의 근본적인 지형 변화입니다. 해방 이후 한국정치의 중심에서 나라를 좌지우지 해왔던 반공수구보수의 시대가 국민의 힘에 의해 막을 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새로운 시대는 오지 않았습니다. 아니 새로운 시대는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반공수구보수 세력을 대체하는 새로운 야당의 건설이야말로 한국정치가 지금 이뤄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바른미래당의 존재 이유, 바른미래당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2020년 총선 바른미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드는 일에 정치생명을 걸겠습니다.>

저는 바른미래당의 정치노선과 조직을 혁신해서 2020년 총선 바른미래당을 제1야당으로 만드는 일에 저의 정치생명을 걸겠습니다. 국민의 희망으로 바른미래당을 살려내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이 제1야당이 되어야만 국민을 위한 생산적인 정치가 비로소 가능해집니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으며 남의 실수만 바라는 퇴행적인 정치는 국민을 괴롭히는 정치입니다. 정부여당이 잘하는 일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박수쳐주면서, 부족하거나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과 노선으로 당당하게 경쟁하는 건강한 야당으로 바른미래당을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혁신 없는 정치 공학적 이합집산은 해법이 아닙니다. 누가 더 혁신을 잘 하는지 혁신경쟁을 펼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망해가는 집안들끼리 힘을 합쳐본들 성공할 리가 없습니다.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근본적으로 밭을 갈아엎는 대혁신과 제1야당 교체의 외길로 달려가야 합니다. 저는 무분별한 정치공학을 선택하는 대신 한국정치 정상화를 위한 역사적인 도전에 나서겠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원칙 있는 평화노선'으로 국민을 안심시키고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당의 노선부터 혁신하겠습니다.

우선 '원칙 있는 평화'를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외교안보노선으로 제안하고 관철시키겠습니다. '대화가 우선이냐, 제재가 우선이냐' 같은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겠습니다. 국가의 안보는 튼튼해야 합니다. 그러나 안보를 강조하는 이유는 단지 전쟁을 막기 위함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북한의 무리한 요구에 맥없이 끌려 다니는 대화지상주의, 퍼주기식 대북지원에는 단호하게 반대하겠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도움이 된다면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적극 지지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원칙 있는 평화노선'으로 국민을 안심시키고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겠습니다.

<'경제중심정당'으로 당을 혁신하고 문재인 정부의 '시장경시·복지과속'에 맞서겠습니다.>

'저성장 양극화 극복에 온 힘을 다하는 경제중심정당'으로서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성장 없는 복지와 분배지상주의에 매달리기 때문입니다. 정부여당의 시장경시, 복지과속에 맞서 '경제구조혁신과 성장 친화적 복지'의 정공법으로 더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는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시장경제를 튼튼하게 발전시키는 데 당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유승민의 혁신성장과 안철수의 미래경제라는 자체 브랜드를 이미 갖추고 있습니다. 유승민의 통찰력과 안철수의 상상력을 발전적으로 융합시켜서 '경제! 하면 바른미래당!'이 떠오르도록 만들겠습니다.

생산현장의 기업인, 중소상공인, 노동자, 청년구직자들과 현장에서 호흡하며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당내 경제전문가들을 전면에 포진시키고, 당 밖의 경제연구소, 경제학자, 실물 경제인들과 정책네트워크를 구축해서 바른미래당을 건강한 시장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만들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바라시는 정치혁신에도 앞장서겠습니다.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실천하고 관철하겠습니다. 비선거시기에 현역 국회의원들만 후원금을 걷을 수 있게 해 놓은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서 2,3,40대 젊은 세대들의 정치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확대하겠습니다.

<단단한 용기와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바른미래당의 대혁신, 야권판갈이를 이뤄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바른미래당은 지금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죽는 길로 갈 것인지, 아직 남아 있는 힘을 모아서 당당하게 우리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국민들은 바른미래당이 새로운 정치의 비전을 콘텐츠로 증명해 내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러면 다시 기대하고 지지해 줄 것이고 살려낼 것이라고 말하고 계십니다. 변화를 거부하면 죽고, 혁신에 성공하면 사는 이 마당에 무엇을 두려워하겠습니까?

국민들을 지루하고 졸리게 만드는 수면제 같은 정당이 아니라 국민이 필요한 곳 어디든 달려가 속 시원히 해결해주는 사이다 같은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남들 다 하는 얘기만 또 반복하는 뒷북 정치가 아니라 누구보다 신속하게 이슈를 찾아내고 돌파하는 선제 돌파적인 정치를 하겠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세계 정당사의 수많은 사례에서 보듯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고 국민의 실망을 새로운 기대로 변화시킨 리더십은 현실의 장벽에 당당하게 맞서며 힘 있게 상황을 돌파해낸 젊은 리더십이었습니다.

지금 바른미래당이 현실에 안주하는 현상유지형 리더십에 기댄다면, 그것은 몰락을 자초하는 선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상한 시기엔 비상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하태경은 당의 미래와 저 개인의 정치적 명운을 일치시키고 두려움 없이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돌진하겠습니다. 쏟아지는 화살을 두려워하지 않는 단단한 용기와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바른미래당의 대혁신, 야권판갈이를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2020년 제1야당 교체의 위대한 정치혁명을 위해 젊은 당대표 하태경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8년 8월 2일
국회의원 하태경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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