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민중당이 북한 조선사회민주당과 ▲민중당 대표단 평양 방문 ▲공동토론회 및 등반대회 등 4.27판문전 선언 이행을 위한 교류 협력에 합의했다.
정태흥 민중당 공동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일 중국 심양에서 민중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이 10년만의 만남을 가졌다"면서 "양 당은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을 적극 지지하면서 철저한 이행을 위한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당은 다양한 교류 협력과 연대활동을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며 "향후 합의를 통해 민중당 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중당 대표단 평양 방문 시에 조선사회민주당 대표단과 공동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토론회 방식은 양당 동수로 진행하며, 토론 주제는 역사적인 4.27 판문점선언 지지 이행을 위한 정당의 역할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토론회와 함께 공동 등반대회를 진행키로 했다"며 "조속한 이행을 위해 문서 교환의 방식으로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 공동대표는 "민중당은 남북정당교류 첫 걸음을 떼었다"면서 "양당의 협의를 현실화하기 위해 통일부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공동대표는 "민중당과 조선사회민주당과의 정당교류는 지난 1월 1일 조선사회민주당이 민중당에 새해 인사를 보내오면서 시작됐다.. 이에 민중당이 판문점 선언 이후인 5월 21일 조선사회민주당에 답신과 함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정당 교류를 제안했다"며 "지난 2일 조선사회민주당이 양당의 실무회담 개최를 제안, 21일 중국 심양에서 역사적 만남이 이뤄졌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민중당에서는 저를 포함한 3명이 참석했고 조선사회민주당에서도 리금철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3명이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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