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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종걸 "정책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빅 텐트 설치하겠다"

민주당 당권 도전 공식 선언 "민주당 정부의 성공 이끄는 견인차 역할 할것"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는 8월 26일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을 명실상부한 집권당으로 만들고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기 위해서 당 대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서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에 대해서 민주당은 ‘패러다임 쉬프트’와 혁신 당 대표로 답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 민주당은 더 혁신돼야 하고 더 책임정당이 돼야 하며 더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속가능한 개혁을 위해서는 집권이 연속돼야 한다"며 "정책연대,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 진영의 ‘빅 텐트’를 적극 설치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종걸 의원은 중기적·장기적으로 혁신 과제 외에 ▲지명직 최고위원 2인을 경제계와 과학기술계에서 추천받아 지명 ▲헌법개정특별위원회와 선거개혁특별위원회 구성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민주당 특별위원회’ 설치와 대한민국 국회와 북한 최고인민회의의 대표로 구성된 제3의 대표체 제안 ▲민주연구소를 세계 유수 정당연구소로 개편 ▲민주당에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 한국형 테드 등을 즉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탁월한 비전과 리더십으로 ‘이명박근혜 정권’이 만들었던 전쟁의 그림자가 걷히고 있지만 보수주의 정권 9년이 만들었던 경제위기와 양극화의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경제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라는 비장한 각오로 경제·민생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민주당 예비경선은 5선의 이종걸 의원을 비롯, 26일 치러질 예비경선에는 이해찬(7선)·김진표(4선)·송영길(4선)·최재성(4선)·이인영(3선)·박범계(재선)·김두관(초선) 의원 등 최소 8명이 '컷오프 3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다음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더 혁신하고 더 책임지고 더 확장된 민주당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당원 동지 여러분!

저 이종걸, 오늘 민주당을 명실상부한 집권당으로 만들고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끄는 견인차가 되기 위해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합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은 2016년 20대 총선으로 민주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주셨고, 2017년 19대 대선으로 민주당을 집권당으로 만들어주셨고, 2018년 지방 선거로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국민들께서 보내주셨던 절대적인 지지에 대해서 이제 더불어민주당에게는 보답해야 할 책무가 주어졌습니다. 국민들께서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은 ‘패러다임 쉬프트’와 혁신 당 대표로 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민주당은 더 혁신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더 책임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더 확장되어야 합니다.

저 이종걸이 당대표가 되어서 그 시대적 소임을 실천하는 데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저는 민주당을 더 혁신시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민주당은 꾸준히 당내 민주주의를 확대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합니다. 지방당과 권리당원의 권한과 참여를 확대시키겠습니다. 권리당원 전원투표제를 활성화시켜서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략공천의 결정, 비례대표 추천을 비롯해서 ‘공천에서 징계‘까지 권리당원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를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당원소환, 당원발안이 실질적인 견제력을 갖도록 그 대상을 확대하고, 요건을 완화시키겠습니다. 지방당이 중앙당의 독주를 막고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서 ‘자치분권최고회의’를 설치해서 자치분권 관련 정책·법률 분야는 반드시 심의를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민주당을 더 책임정당으로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몸은 집권당이지만 관성은 야당”인 체질이 남아있다면 과감한 개선을 추진하겠습니다. 국회의원이 “전지적 참견 시점” 같은 관찰자가 아니라 전방위적 실천가가 될 수 있도록 평가 시스템을 바꾸겠습니다. 팩트 없는 폭로, 대안 없는 비판이 발 못 붙이는 실사구시의 당풍(黨風)을 정착시키겠습니다. 당대표가 주재하는 모든 회의에서 “조사 없이는 발언권 없다”는 원칙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민주당 지지도가 민주당 신뢰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집권당에 걸 맞는 책임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하겠습니다.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당의 공천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비롯한 행정부의 각료 등에게 당이 협의를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을 명문화하겠습니다.

저는 민주당을 더 확장시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더불어’는 국민과 ‘더불어’이며, 중도와 ‘더불어’입니다. 민주당은 ‘민주 진영’의 일부 정치인의 행태는 비판할지언정 그 정당 지지로 표출된 국민들의 의지를 포용해야 합니다. 저 이종걸, 야당일 때나 여당일 때나 일관되게 민주 진영의 단결을 추진해왔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쉽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운동장의 한쪽이 집중 호우로 침수되어서 일시적으로 토사가 떠내려간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개혁을 위해서는 집권이 연속되어야 합니다. 정책연대, 개혁입법연대에서 연정에 이르기까지 민주 진영의 ‘빅 텐트’를 적극 설치해 나가겠습니다. 한국 정치의 지형에서 중원을 두텁게 하고, ‘중심 정당’을 지향하겠습니다.

민주당을 중기적·장기적으로 혁신하는 과제 외에 제가 민주당 당대표가 된다면 즉각 추진을 약속드릴 다섯 가지 과제가 있습니다.

첫째, 저는 당대표의 권한인 지명직 최고위원 2인을 한 자리는 경제계에, 한 자리는 과학기술계에 추천을 받아서 그 분야를 대표하는 분들을 지명하겠습니다. 현재 민주당에는 과학기술계, 경제계가 ‘과소대표화’되어 있습니다. 이를 최고위원 지명을 통해서 보완하려고 합니다.

둘째, 개헌과 선거제도의 개편에 대한 국민적 약속을 적극 이행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취임 즉시 당대표가 위원장이 되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와 선거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셋째, 당 대표가 책임자가 되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민주당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남북한 국회회담을 비롯한 남북 정치인 교류를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회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의 대표로 구성된 제3의 대표체를 제안하겠습니다.

넷째, 저는 당 대표가 관할하는 민주연구소를 세계 유수의 정당연구소로 개편하겠습니다. 현재 민주연구소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한된 예산과 인원으로 국정 전 분야를 포괄하기에는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따릅니다. 정부와 민간의 각 분야별 전문 연구소들과 경쟁도 어렵습니다. 저는 민주연구소를 정치사상, 정당론, 선거, 여론조사, 한국정치사로 연구가 특화된 정치전문 연구소로 육성하겠습니다. 그 연구의 결과를 민주당만이 아니라 전국민에게 공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에 한국형 온라인공개강좌, 한국형 테드를 만들어 당대표가 직접 책임지고 운영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시민의 정치적 참여를 높이고, 정치교양을 풍부하게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서 국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 의례적이고 일회적인 강좌가 아니라 정치, 시민교양 분야에서는 대학의 정규 강좌에 못지않은 양질의 콘텐츠를 구축하겠습니다. 그 강사진은 민주당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실력과 대중적 호응도를 기준으로 구성하겠습니다. 제 임기 중에 10개의 과목, 100편의 강의를 목표로 할 것입니다. 민주당을 정치 교양과 시민 덕성의 도량으로 만들 것입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 이종걸, 5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거대한 ‘종신 권력’들과 당당히 맞서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의를 좀먹는, 특권과 불법, 냉전의식에 사로잡힌 ‘내부자들’의 카르텔을 무너트리는 데 일조했습니다. 현역 정치인 중에서 청와대·정치검찰·국정원·거대보수언론·재벌 그 모두와 일전을 불사했던 유일한 정치인이 바로 저 이종걸입니다.

청와대와 맞서면 정치보복을 당한다고 했지만, 필리버스터로 정면 승부를 던졌습니다. 국정원과 정치검찰에 맞서면 역공을 당한다고 했지만, 타협하지 않고 결국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거대보수언론에 맞서면 정치생명이 끝난다 했지만, 머뭇거리지 않고 정면승부를 해서 이겼고, ‘미투 운동’을 열었습니다. 재벌과 맞서면 반시장주의자로 매도당한다고 했지만, 경제민주화를 일관되게 추구했습니다. 이런 저이기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좋은 민주당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좋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문재인 정부’를 ‘민주당 정부’로 더 강하게 보강해야 합니다. ‘민주당 정부’를 ‘민주 정부’로 더 강하게 만들어가야 합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탁월한 비전과 리더십으로 ‘이명박근혜 정권’이 만들었던 전쟁의 그림자가 걷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주의 정권 9년이 만들었던 경제위기와 양극화의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경제가 없으면 평화도 없다”라는 비장한 각오로 경제·민생문제를 풀어나가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파트너로서 경제적·사회적 정책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과 전략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민주당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저의 구상을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신발끈을 동여매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이란 대장정의 첫 걸음에 나서겠습니다. 긴 호흡으로 뚜벅뚜벅 당원 동지들과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7월 20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종걸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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