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김이곤의 11시 클래식산책’ 7월의 무대는 ‘슈만과 클라라, 브람스의 완전한 사랑’을 주제로 연다. 오는 17일(화) 오전 11시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클래식계의 세기의 연인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를 이야기한다.
음악의 거장 슈만과 브람스, 그 중심에 있는 클라라의 이야기를 통해 위대한 여성의 삶과 역할을 재조명하고 그 속에서 여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 슈만과 브람스, 두 남자의 중심에 있던 클라라는 남녀관계를 뛰어넘어, 존재 자체만으로 슈만과 브람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전달한 인물이다. 슈만과 브람스가 위대한 음악을 만들어내고 위대한 인물로 남을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 된 클라라를 재조명 하면서 슈만과 브람스의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순탄치 못한 사랑을 했던 슈만의 마음은 250여 편에 달하는 슈만의 가곡 중 최고의 걸작이라고 하는 ‘시인의 사랑’ 가운데 ‘눈부시게 아름다운 오월에’, ‘나의 눈물에서’ 등에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브람스의 가곡 가운데 수작으로 꼽히는 ‘나의 여왕님 그대는 얼마나..’를 포함하여 ‘그대의 푸른 눈’, ‘영원한 사랑에 대하여’ 등이 소개한다. 클라라의 곡으로는 ‘어두운 꿈속에 서서’, ‘그대는 왜 남에게 물어보려 하나’ 등의 곡을 들려준다. 이와 더불어 귀에 익숙한 멜로디 ‘트로이메라이’나 숲의 정경 중 9번 ‘작별’ 등 슈만의 피아노곡을 감상할 수 있다.
차분하면서도 재치가 번득이는 콘서트 가이드 김이곤의 진행, 피아니스트 정가연의 연주로 독일가곡의 거장 바리톤 박흥우와 그의 두 아들 바리톤 박예찬과 베이스 바리톤 박성찬이 함께 무대에 선다.
공연 후에는 극장 카페에서 커피와 머핀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화요일 오전의 색다른 감성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11시 클래식 콘서트는 평소 공연에 관심이 있으나 문화생활을 쉽게 즐기지 못했던 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러닝타임 70분,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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