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WE-재명-공동후원회'가 27일 오후 선거사무소인 수원시 인계동 마라톤빌딩에서 발족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소년공, 검정고시 등으로 힘겨운 청소년기를 보내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권변호사 지방행정가의 길을 걸어온 이재명 후보의 험난한 인생역정 탓인지 'WE-재명-공동후원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맨주먹으로 출발해 성공 드라마를 쓴 사람들이다.
각계각층에서 모인 공동 후원회장단 11인은 '우리 모두가 주인공' 이란 점을 온몸으로 보여
주고 있는 그야말로 '흙수저 대표선수단'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아이를 혼자 키우는 여성 CEO(김신애 에잇디 크리에이 티브그룹 대표)와 소년가장 출신이자 약탈적 금융상품(키코) 때문에 무너졌다가 재기에 성공한 중소기업 대표(조붕구 코막중공업 대표), 벤처 1세대로 알토란같은 글로벌 기업을 일군 여성 CEO이자 친환경 에너지정책 전문가(송혜자), 맨손으로 창업해 개성공단에 진출했던 기업가(성현상) 둥 자수성가한 기업가들이공동후원회장으로 이 후보와 뜻을 함께 했다.
또 지난 정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홍역을 치른 영화감독(정윤철)과 오랜 무명생활끝에 40대 들어 비로소 빛을 보고 있는 배우(이준혁), 세계 곳곳을 무대 삼는 청년비보잉(박차놀동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동참했다.
이와 함께 청년배당 수혜로 생활에 도움을 받은 알바생(선우하늘), 10년 넘은 호텔리어 생활끝에 인스타그램 전문가로 우뚝 선 SNS 전문가(황규진 (주)서울매니아 대표), 스포츠용품사 사원에서 스포츠의류회사 대표가 된 흙수저 사업가(최창영 (주)자이크로 대표), 공동영농을 실천하고 있는 농업경영인(주정민)도 참여했다.
흙수저 출신에 정치적으로 물려받은 자산도 전혀 없이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한 이재명 후보
와 비슷한 인생을 살아온 이들이 대거 후위회장으로 동참해준 것이다.
이들은 이날 발족식에서 이구동성으로 "대체로 정치인을 믿지 못했고, 정치에 관여하지 않았는데, 이재명 후보만큼은 믿을 수 있다"며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새로운 경기도를 바란다면 이제 이재명"이라며 후원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또 "극심한 양극화, 실업, 비정규직 차별, 불공정과 갑질이 끊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더 이상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은 어렵게 되었다"며 "내 삶을 바꾸는 후원에 동참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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