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6 (금)

  • 맑음동두천 -8.7℃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5.6℃
  • 맑음대전 -5.6℃
  • 맑음대구 -2.2℃
  • 맑음울산 -2.6℃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1.3℃
  • 맑음고창 -4.8℃
  • 흐림제주 4.6℃
  • 맑음강화 -8.0℃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8.3℃
  • 맑음강진군 -0.4℃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1.0℃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홍준표 "핵폐기 순간 김정은 체제 바로 무너져…핵폐기 믿는 국민은 바보"

"트럼프, 본인 악재 탈출 위해 한·미에 핵폐기 환상 심어"
"미국이 ICBM 없애는 '안전한 협상'하면 우리는 핵재앙 맞아"
"정부, 공소시효 넘기려 특검만 빼고 의결…악랄한 수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북한이 한국 취재진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 방문을 허용하지 않은 데 대해 "북한은 지난 30년 동안 (핵폐기와 관련) 8번 거짓말을 했는데 이번 9번째 말이 사실이라고 믿으면 그걸 믿는 국민은 바보"라며 "핵 폐기를 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진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1월 중간선거, 러시아스캔들 등 악재 때문에 북·미협상을 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대표는 "저는 남북 대화, 남북 협상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북한을) 믿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협상을 해야 우리가 또 속지 않는다. 8번 속았는데 9번째는 참말이라고 믿고 달려들면 그건 바보나 하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선는 "북미 정상회담은 열릴 수 있다고 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 너무나 많은 말을 해서 미국과 한국 국민에게 북핵 폐기에 대한 환상을 심어놨다"며 "이걸 어떻게 주워담을 수 있겠는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그런 식으로는 북한이 절대 합의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그런데 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협상을 하려고 하겠나. 그건 11월에 중간선거가 있고 러시아 스캔들 특검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걸 북미 협상을 통해 한 번 탈출해보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었는데 여태 너무 많은 얘기를 해버려서 그걸 주워담을 길이 없을 거다. 워싱턴도 지금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 경우 미국이 북핵 폐기 협상은 하지 않고 우리가 늘 얘기했던 안전한 협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중단시켜 현 상태에서 미국만 위협을 벗어나는 그런 협상을 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해버리면 우리 5000만 국민은 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한반도 재앙'을 맞는다"고 우려했다.

홍 대표는 이어 "미국은 자신들만 안전하다면 한반도 국민이 핵을 머리에 이고 살든말든 그렇게 할 수도 있다"며 "그런 식으로 협상이 이뤄지면 문재인 정권과 미국이 대한민국 5000만 국민에게 핵 재앙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북핵을 인정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우리가 지금부터 북핵을 인정하면 세금의 절반을 북에 상납해야 하는 그런 처지가 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남북 관계의 현실을 정확히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또 "북한 노동신문이 최근 한달 동안 저를 향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과 비난을 하고 있는데 이는 제가 남북 회담의 본질을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고, 문재인 정부를 꼬드겨서 일을 하고 있는데 홍준표만 없어지면 된다는 것"이라며 "적어도 남북 관계를 저처럼 보는 사람도 있어야 남북 협상을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남북관계 현실을 이야기해주는 것이 이 정부가 북핵 협상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앉아서 장밋빛 환상에 빠져있다가 나중에 환상이 깨지면 누가 책임지냐. 언론에서도 균형감을 갖고 국민에게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이 온통 북핵 환상에 빠져 있는데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세상을 위해 일관되게 일해 왔다"면서 "오늘 부처님오신날에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불교용어)라는 말을 다시 되새기게 된다"고 적었다.

홍 대표는 또 이날 정부가 전날(21일)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드루킹 특검법을 제외한 추가경정예산안만 의결하고 드루킹 특검법 공포안을 다음 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키로 한 것과 관련해선 "공소시효를 넘겨서 관련자 처벌을 피하려는 아주 악랄한 술책"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정권 핵심에 드루킹 관련자들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나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말고 또 다른 사람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유치한 수법을 쓴다고 해서 국민이 모를 리 없다"면서 "자기들이 난리를 피운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과 비교하면 이것(드루킹 사건)은 정권 핵심이 관련된 여론조작"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드루킹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안 중 추경안만 같은 날 밤 국무회의를 열어 처리하고, 특검법은 각 부처 의견 수렴을 거친 후 다음 국무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새마을금고중앙회, 희망브리지에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피해 복구 성금 1억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가 지난 22일 밤 발생한 화재로 286개 점포 중 227개 곳이 전소되는 등 큰 피해를 본 충남 서천 특화시장의 피해 복구 등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의 성금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실의에 빠진 상인 여러분께 위로와 응원을 전한다"라며 "모쪼록 이번 기부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은 "크고 작은 재난마다 나눔을 실천해 주신 새마을금고중앙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이번 전통시장 화재로 피해를 본 상인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1조6천억 원의 성금을 누적 지원했으며 6천만 점 이상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5년

정치

더보기
조태열 외교부 장관, 취임 첫 공식 일정…"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혁신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제지평 확장"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5층 오르체홀에서 개최된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함께 참석하여 벤처기업가들을 격려하는 한편, 관련 협,단체 대표들로부터 글로벌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년회에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한 14명의 벤처협, 단체장 및 유관기관장, 1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하였으며, 벤처기업의 글로벌화 전략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주제로 하는 '2024 혁신리더 비전포럼'도 진행됐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CES 혁신상의 36.7%를 한국 중소벤처기업들이 차지하는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내수 비중이 높은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정부의 다양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장관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은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우리 기업들의 끊임없는 혁신과 세계시장에 대한 도전"임을 언급하고, "경제와 안보가 융합되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아 경제부처로서 외교부가 수행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특히 해외시장 정보와 네트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