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민중당이 4일 국회 본청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옆에서 '빨갱이 망언-평화 번영 훼방 자유한국당 규탄 시국 농성'에 돌입했다.
김종훈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농성에 들어가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기서 단신농성을 할 것이 아니라 판문점선언 국회비준동의 절차에 착수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온 국민이 설레는 마음으로 남과 북이 힘을 합쳐 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나갈 미래를 준비하는데 한국당은 계속해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시비질하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훼방하고 있다"며 "급기야 '청와대는 주사파'고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송두리째 북에 넘겨주려한다'고 비난을 퍼붓는가 하면, 진보정당인 민중당에 대해서 '빨갱이들 두들겨 패주고 싶다'는 철지난 색깔론까지 들먹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국민과 민중당 당원들에게 한 발갱이 망언을 즉각 사과하라. 홍 대표는 국민의 바람대로 정계 은퇴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농성일정에 대해 "한국당의 사과가 없으면 김 원내대표의 단식 농성장이 철거될 때까지 할 것"이라며 "한국당에 대한 항의의 성격으로 (농성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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