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협치구조를 만들어 개혁입법을 완성시키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오는 11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노 의원과 홍영표 의원(3선)의 2파전으로 진행된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여당은 국정운영의 공동책임의 한 축"이라며 "집권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당·정·청 관계에서 균형추 역할을 통해 투쟁하는 원내대표가 아닌 소통하고, 성과를 내는 원내대표가 되기 위해 당당하게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촛불민심의 준엄한 요구는 국회에서 가로막혀 있다. 국회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사실상 입법기능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차로, 이제는 국정과제를 입법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대야협상력과 소통력을 발휘해 개혁입법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서 개혁을 뒷받침하고, 완수하는 원내대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 의원은 ▲여야간 '협치구조' 만들어 개혁입법 완성 ▲여야 대표 정례회동 복원해 입법 논의 등 국회에서 정치 회생 ▲본회의와 법안심사소위 제도적 정례화 등 입법성과를 내는 '생산적인 국회' 달성 ▲여야 포함한 한반도평화위원회(가칭) 구성 등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에서 노 의원은 "정치하면서 자기 정치를 하지 않고, 주어진 역할이 있으면 책임 있게 하려고 소임을 다해왔다. 개인 플레이가 아닌 팀플레이가 내가 한 일이고 성과”라며 자신의 경쟁력을 피력했다.
한편 민주당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단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선거일에 정견 발표는 후보자별 10분 ▲공보물은 이메일로 당일 발송 ▲이메일 3회, 문자 3회 발송 ▲의원 자택 호별 방문 금지 등의 원내대표 선거 규칙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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