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민주평화당은 20일 남북정상 간 핫라인에 대해 "남북정상이 직접 통화하는 M(문재인)-K(김정은) 라인이 될때 그 효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오늘 개설된 핫라인은 남북 정상간 현안을 가지고 통화하는 직통전화선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 점에서 오늘 개설된 남북 핫라인은 과거의 군사당국간, 서해함정 간 핫라인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남북 신뢰회복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27 남북정상회담에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선 일대는 남북 간에 항상 예기치 않은 군사적 충돌과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크고, 국지적 충돌이 한반도 정세를 경색시키는 경우가 많았다"며 "남북 군사적 대치 현실은 교류와 대화를 추진되는 과정에도 우발적 충돌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냉전시기 미국의 백악관과 소련의 크렘린궁 사이의 핫라인이 중동전쟁 등에서 그 효용을 발휘했듯이 남북 핫라인이 남북간 우발적 충돌을 예방하고 수습하는 긴급연락용 전화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 정상 간의 신뢰"라며 "'M-K 라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의 신뢰의 선(線)이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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